세진중공업, 베트남 신공장 첫삽…글로벌 공급망 강화
선박용 데크하우스 생산 통합기지
지리적 이점 활용 亞수요 흡수 기대

세진중공업은 지난 21일 베트남 칸호아성 닌뚜이의 산업단지에서 현지 생산 거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신공장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세진중공업 주요 경영진과 베트남 지방정부 관계자, 현지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베트남 신규공장은 총 11만㎡ 부지에 오는 2027년 3분기 준공·생산 가동을 목표로 조성된다.
세진중공업은 베트남 신공장을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선박용 데크하우스'(Deck House)와 풍력 등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산업 수요까지 대응 가능한 통합 제조기지로 운영한다.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수비크에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한 제작기지를 구축하는 등 관련 국내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이에 발맞춰 베트남 신공장을 발판으로 필리핀 풍력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이번 베트남 현지공장 신설로 울산 본사와 베트남 생산거점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이원화 체계를 구축한다.
울산 본사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대형 구조물 제작에 집중하고, 베트남 신규공장은 지리적 이점과 현지 인적 자원을 십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인도, 중동 등 아시아 전역의 신규 조선 수요를 적극 흡수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춰 글로벌 수주전에서 물류비 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산단 공장 착공은 단순한 해외 공장 신설을 넘어, 주요 고객사의 해외 확장 전략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1위 공급 능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정적 계기다"며 "2027년 3분기 준공과 상업 가동을 차질 없이 달성해 동남아 생산 허브를 완성하고 글로벌 조선 기자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