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시휴업 점포 67곳 영업재개 방침”

이소정 기자 2026. 7. 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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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운영자금 집행되는 대로
회전율 높은 생필품 우선 확보”
“다시 문 열 날 기다려요”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9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2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에 마트 계산대가 비어 있다. 홈플러스는 임시휴업 중인 점포 67곳의 영업을 재개하고, 미국 슈퍼마켓 ‘트레이더조’처럼 식품·자체브랜드(PB) 중심 매장으로 바꿔가겠다는 구상이다. 뉴시스
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2000억 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확보에 성공하면서 67개 핵심 점포 재개장 등 정상화 청사진을 내놨다.

22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법원이 회생 절차를 9월 4일까지 연장키로 함에 따라 영업 정상화와 구조혁신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DIP 대출금이 집행되는 대로 임시 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운영 자금 고갈 등을 이유로 이달 13일부터 전 매장 임시 휴업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생필품 등 회전율이 높은 상품을 우선 확보해 판매함으로써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사업은 즉시 운영이 가능한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영업을 시작한 뒤 배송사와의 협의를 거쳐 운영 점포와 배송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금은 상품 대금과 연체된 임대료, 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우선 지급하는 데 활용한다. 지급이 지연된 직원 급여와 입점 소상공인 정산금도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연장 기간 동안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매각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폐점을 예고했던 비우량 점포 37곳의 폐점도 최종 확정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본사와 매장의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고 일부 직원은 휴직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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