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축구인들 홍명보 비판 쉽지 않아, 난 축구계 떠나 가능" ('라스')[종합]

이혜미 2026. 7. 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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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축구선수 김영광이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한 소신 발언과 관련해 속내를 전했다.

22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김영광, 김정민, 이승우, 정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영광은 구독자 1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의욕적으로 예능 활동에 임하는 중. 그는 "죽을 각오가 돼 있다. 난 비장하게 한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축구계 '벌꿀 오소리'로 통하는 데 대해선 "벌꿀 오소리가 체구는 작지만 사자, 호랑이 등 맹수들에게도 지지 않고 들이대는 친구들이다. 나 역시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한다"면서 "오늘 여기 있는 MC들은 사자고 나는 새내기라는 마음으로 들이대려 한다. 나는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내일까지 얘기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축구 지도자를 꿈꾸다 예능인으로 진로를 바꿨다는 그는 "사실 나는 내가 은퇴 후 방송을 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월드컵 기간에 이천수의 유튜브에 나갔는데 PPL이 들어왔다며 치킨도 주고 커피도 주더라. 아주 재밌게 방송을 찍었다. 그리고 귀가했는데 다음날 출연료가 들어왔더라. 웃고 떠들고 먹다가 왔는데 돈이 들어온 거다. 그걸 보며 '뭐야, 이거 내 길인데' 싶었다"며 솔직한 전향 계기도 전했다.

앞서 2026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최종 탈락한 가운데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한 날선 비판으로 통쾌함을 안겼던 그는 "난 축구인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했던 것"이라며 "축구인들은 나서도 싶어도 다음 계획이 있어서 그럴 수 없었지만 나는 축구계에 있지 않을 거라 괜찮았다"고 거듭 소신을 덧붙였다.

이날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의 현역 축구선수인 이승우와 '라스'에 동반 출연한 김영광은 "나 이승우에게 서운한 게 있다. 우리가 원래 종종 연락을 했는데 요즘 점점 연락이 안 되더라. 날 차단했나 싶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했고, 이승우는 "차단한 게 아니라 위험해서 그런 것. 나는 아직 축구를 더 해야 한다"고 해명,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김영광의 학창시절 일화도 공개됐다. 어려서부터 '완성형 인상파'였다는 김영광은 "내가 중학생 때부터 이마에 주름이 있었다. 골키퍼를 처음할 때 공이 와도 눈을 감지 않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라며 "눈을 크게 뜨는 버릇이 있다 보니 내가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화가 난 줄 알더라. 사인을 받으려고 온 팬이 나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도망가는 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어릴 때 사실 스카우트를 동시에 받았다. 축구부와 조폭이었다"며 "축구를 하려고 거절을 하니 축구를 하며 행동대장을 맡으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영광은 또 "내가 성인이 되자마자 차를 샀는데 운전 중 위협 주행을 하는 차를 발견한 거다. 쌍라이트로 수신호를 보내니 차를 세우더라. 문신을 한 남성 운전자였다. 그때 순천에서 중앙파와 시민파가 라이벌이던 시절이라 '너 어디 파야' 물으니 시민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 친구 시민파에 있는데 알아?' 하니 '뭔 소리 하는 거야. 난 여수의 선량한 시민이야'라고 했다. 정말 창피했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해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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