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지자들 ‘내가 신천지 신도냐’ 분노···김민석 ‘신천지설’은 해당 행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22일 경쟁자인 김민석 의원이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한 데 대해 “해당 행위”라며 “당원들이 다 들고 일어나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2분뉴스’에 출연해 김 의원을 향해 “빨리 근거를 대든가, 제가 연루돼 있다고 의심한다면 저를 경찰에 고발하라. 그러면 저도 경찰에 맞고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유튜브 방송) 댓글을 보니 ‘나 정청래 지지하는데 내가 그러면 신천지 신도라는 말이냐’ 이렇게 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의원)는 근거를 대지 못하면 (김 의원이 당 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하는데, 저는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4대 개혁 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만 이야기했고, 특정 후보와 연관시키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며 “언론과 당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제가 책임질 영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근거가 있다. 적정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을 두고 “결선투표로 하는 게 맞다”며 “이는 다시 당규 개정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14일 결선투표 실시 방법으로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를 할 수 있다’고 명문화하는 내용으로 당규를 개정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선호투표제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 친정청래(친청)계가 선호투표 방식으로 당 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반발한 데 따른 것인데, 정 의원은 이날 추가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선호투표제는 후보들의 선호 순위를 표시하고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 뒤, 해당 후보를 찍은 표의 2순위 표를 1·2순위 후보에게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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