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젠몬·워비파커 협업 'AI글래스' 공개…'일상의 핸즈프리'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6. 7.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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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넘어 '인텔리 아이웨어'로 갤럭시 생태계 확장
그간 축적한 하드웨어 기술력을 '안경'에 담아내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 협업한 디자인도 첫 공개
음성·제스처 기반 핸즈프리 AI 경험 구현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워비파커 디자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넘어 스타일리시한 안경 형태의 AI 기기로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한다.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손잡고 개발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연내 출시하기로 하고, 갤럭시 언팩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주요 기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에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의 핵심 기능과 신규 디자인 2종을 선보였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축적한 하드웨어 기술력을 안경 형태로 확장한 새로운 제품으로, 사용자가 평소 착용하는 안경 형태를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경험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일상 속 맥락을 자연스럽게 인식해 더욱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접점"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젠틀몬스터 디자인. 삼성전자 제공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얼굴에 직접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무게와 두께, 균형감, 내구성을 중점적으로 개선했다. 프레임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를 최적화해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도록 설계했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 마이크, 스피커, 퀄컴 스냅드래곤 AR1 Gen1 칩셋 등을 슬림한 안경 프레임 안에 담았다.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시야 정보를 기반으로 AI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7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음성과 손 제스처, 시각 정보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다양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메시지 확인과 번역, 길 안내, 정보 기록 등을 모두 핸즈프리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활용 사례도 제시됐다. 사용자가 외국인과 대화하거나 외국어 메뉴판을 바라보면 기기가 음성과 시각 정보를 함께 인식한 뒤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실시간 번역 결과를 음성으로 전달한다. 카메라를 통해 화이트보드나 문서, 회의 장면을 촬영하면 갤럭시 스마트폰 노트(Notes) 앱에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길을 안내하거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연속적인 AI 대화도 지원한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구글과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도움을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AI 경험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통해 제미나이 AI와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핸즈프리 경험을 빠른 시일 내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 협업 모델 2종도 추가 공개했다. 젠틀몬스터 모델은 블랙 계열의 슬림한 프레임과 직선적인 상단, 곡선형 하단 디자인을 적용해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워비파커 모델은 기존 청록색 모델에 이어 브라운 색상을 추가하고 브로우라인을 적용해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이마와 귀 등 주요 접촉 부위는 물론 다양한 얼굴형과 두상을 고려해 착용감을 높였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디자인 2종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언팩에서 추가 모델이 공개되면서 전체 디자인은 4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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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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