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세상 떠나기 싫어”..88세 김영옥→83세 반효정, 노을 보며 눈물 [순간포착]

박하영 2026. 7. 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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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배우 김영옥, 반효정, 백수련이 남은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22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눈물과 웃음이 가득했던 할미즈 제주여행 2탄 (원로배우들의 인생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옥, 반효정, 백수련은 노을이 지고 있는 바닷가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어 오션뷰 식당을 찾은 세 사람은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반효정은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말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그는 “감동스러워서 황혼이 지고 있는 걸 보고 있는 거다”라며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옆에서 함께 보던 김영옥은 “이렇게 빨리 가는 거구나”라고 말했다.

강렬했던 해가 사라지고, 김영옥은 “어우 눈물이 나네?”라며 눈물을 닦았다. 반효정도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백수련은 “왜 누가 우리 효정이를 울렸냐”고 조심스레 위로했다.

그러자 반효정은 “좋은 세상 가기 싫어서 그러지. 떠나기 싫어서 욕심이 생겨서”라고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백수련과 김영옥은 “맞다”라며 “너무 묘하다”라고 공감했다.

무엇보다 반효정은 “이제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 하는 생각을 사실 요즘 많이 하고 있다. 병들어 돌아가신 분들의 책들을 조금 보면 건강하게 살다가 가야겠다. 폐 안 끼치고 가야겠다. 이런 숙제가 좀 나은 거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 그래서 숙제가 뭔가 하는 생각을 요즘 곰곰이 하는데 아직 정답을 못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옥은 ”(남은 시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정답이 없다. 나는 늘 물 흘러가듯 살았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냥 나한테 주어진 대로 그때그때 헤쳐나가면서 사는 거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삶이) 그냥 그런 거다. 근데 후회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반효정은 “우리 나이대에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거다. (어찌됐든) 나는 행복하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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