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110시간 만에 완진

박소영 기자 2026. 7. 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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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천장 균열로 내부 진입 제한…외부 방수로 잔불 정리
845명·장비 239대 투입…관계기관 합동 감식 예정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이호윤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약 110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5분쯤 인천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완진과 함께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 낮 12시 25분 대응 2단계, 오후 3시 1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차례로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선언했으며, 전날 오후 1시 57분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뒤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왔다. 화재 발생 약 109시간 41분 만인 이날 오후 8시 35분 완전 진화에 성공한 것이다.

화재 당시에는 소방대원 507명과 경찰 299명, 유관기관 39명 등 모두 845명이 투입됐으며, 소방 장비 215대와 경찰 장비 24대 등 총 239대가 동원됐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는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6층의 잔열과 농연이 계속됐고, 6·7층 일부 벽체와 천장에서 박리와 균열이 확인돼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제한됐다. 소방은 외부 고가사다리차와 램프 구간을 중심으로 방수를 이어가며 열을 낮추는 작업을 벌였고, 리튬배터리가 대량 보관된 5층은 열화상카메라로 온도를 지속 감시했다.

화재 여파로 내려졌던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주민 대피령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해제됐다. 대피 대상에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기와 분진을 우려한 주민 218명이 대피소를 이용했다.

소방당국은 완진에 따라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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