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0㎜ 극한호우…“순식간에 쑥대밭”

박연선 2026. 7.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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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란한 소리와 함께 폭우가 쏟아집니다.

왕복 4차선 도로는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불어난 빗물은 토사와 뒤엉켜 상가로 밀려듭니다.

[김수양/주민 : "그냥 '번쩍'이 아니라. '빵빵', '빵빵' 소리가 날 정도로 (번개가) 치고 비는 거의 뭐 우산 써도 소용이 없어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상인들, 점심 장사를 위해 청소를 시작했지만 엄두가 안납니다.

개발 예정지가 지정된 뒤 나무들이 없어지면서 장마철 피해가 더 커졌다고 말합니다.

[김우진/인근 상인 : "관공서 들어올 수 있는 도시 계획을 했는지, (산을) 깎아냈는데, 황토물이 다 가게 안으로 쓸려 들어오다 보니까 치우기도 힘들고 닦기도 힘들고…."]

불어난 하천은 마을 입구 교량을 집어삼켰습니다.

주차된 차량도 인근 공장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이승태/인근 공장 대표 : "부품은 밑에 다 젖어서 일단 폐기해야 할 부분이 좀 있고요. 그리고 사무실에는 뭐 전기가 다 나가버릴 정도로 물이 침수가 됐고요."]

마을 안쪽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집안에는 가스통과 가재도구가 나뒹굴고, 싱크대는 완전히 뒤틀렸습니다.

허리춤까지 들어찬 빗물과 토사로 엉망이 됐습니다.

개장을 앞둔 카페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침수 피해 상인 : "기계도 다 지금 토사에 잠기고 바닥 인테리어랑 페인트칠해 놓은 거랑 그거 전부 이제 다 못 쓰게 됐고, 커튼이고 뭐고 다 새로 했는데…."]

시간당 60mm 넘는 폭우에 50여 건의 비 피해가 접수된 충남 지역, 계속된 비 예보에 본격적인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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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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