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레버ETF 75%청산…목표 1만2500”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로 앞서 제시한 1만2500을 유지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레버리지 ETF가 적정 수준까지 약 75% 청산된 데다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이유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JP모건은 ‘한국 증시 전략: 한국의 디레버리징에 관한 업데이트’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도 1만2500으로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고점(19일, 9385.59) 이후 이날까지 약 28% 떨어졌다. 불과 한 달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면서 단기간에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JP모건은 레버리지 ETF를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KOSPI200과 같은 주가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까지, 각종 레버리지 상품이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JP모건은 “한국 시장의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언급했다.
특히 JP모건은 “통상적인 펀더멘털 우려와 순환매로 시작된 조정이 레버리지 ETF를 통해 증폭됐고 최근에는 헤지펀드의 포지션 청산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한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와 롱숏(Long-Short·주가가 오를 종목은 사고 주가가 내릴 종목은 공매도하는 투자전략) 헤지펀드, 매크로 펀드 등의 레버리지 자금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6월 말 500억 달러(한화 약 73조7550억 원)까지 증가해 시장 규모 대비 미국의 약 4배 수준에 달했다”며 “이 과정에서 하락장마다 강제적인 디레버리징이 발생했고, 한국 변동성지수(VKOSPI)는 미국 변동성지수(VIX) 대비 약 5배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레버리지 ETF 청산은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 약 180억 달러(한화 약 26조5554억 원)까지 축소되는 과정의 75%가량이 진행됐으며, 헤지펀드의 디레버리징도 절반 이상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시장 조정으로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규모는 260억 달러(약 38조3526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사망설까지 나왔던 장윤정 친어머니 검거…투자사기 혐의 구속송치
- ‘총알도 막는다’던 1억 넘는 사이버트럭, 연쇄추돌에 두 동강…10명 부상
- [속보]‘친구가 한강에 빠졌어요’…20대 남성, 수색 끝 숨진 채 발견
- “80분 줄 섰는데, 임신부는 바로…화난다” 성심당 프리패스 사연에 누리꾼 갑론을박
- 영화 ‘고질라’ 출연 한국계 美배우 케일리 하틀, 18세에 차 사고로 사망
- 유시민 또 대통령 겨냥…“뉴이재명 수장은 李대통령…썩은 내 나기전에 말해야 해”
- “우원식, 82억 들인 해외출장 14회 아내 동행” 주진우 주장…국회 사무처 “외교적 의례”
- [속보]李 ‘긍정’ 48.8%…정청래 당대표 25.7%-KSOI
- [속보]오세훈 서울시장 벌금 1천만원 선고…당선 무효형
- [속보]잠실 개표소 홀로 막은 ‘올다르크’ 구속영장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