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하이오 인텔 팹 인수 안 한다”…투자설 부인

이동훈 기자 2026. 7. 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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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인텔 미국 오하이오 반도체 팹(Fab) 인수설이 제기됐지만 SK하이닉스와 인텔뿐 아니라 정부도 일제히 부인했다.

SK하이닉스가 정부 승인을 거쳐 인텔 팹 인수로 미국 투자를 확대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 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본다.

반도체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도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 압박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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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도 매각설 부인하며 “투자는 계속”
산업부 “SK하닉 美 투자 사실 아냐”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유정준 SK(주) 미주총괄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인텔 미국 오하이오 반도체 팹(Fab) 인수설이 제기됐지만 SK하이닉스와 인텔뿐 아니라 정부도 일제히 부인했다.

22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인텔의 오하이오 부지 및 팹 인수를 추진하거나 결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정부 승인을 거쳐 인텔 팹 인수로 미국 투자를 확대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 선을 그은 것이다. 인텔은 “당사 정책상 향후 사업 협력 또는 거래 가능성에 대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인텔의 오하이오 팹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으며, 사이트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자사 팹의 매각 보도를 부인했다. 산업통상부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대미 투자는 사실이 아니며, 정부와 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인텔은 2022년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반도체 신규 팹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8기까지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40년 만에 미국에 새로 짓는 인텔의 반도체 생산시설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 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본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호남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반도체 공장을 지어야 한다”며 “지금 장소를 찾고 있고, 빨리 지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현지 투자 가능성을 직접 밝혔다. 메모리 칩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신규 팹 건설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행정부의 압박도 변수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투자 발표 행사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강하게 요구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도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 압박을 키우고 있다.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자국 내 설비 확충에 2500억 달러(약 376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대만 TSMC도 미국 파운드리 설비 투자액을 2650억 달러(약 392조 원)로 상향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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