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투성이 K-바이오…옥석 가리기 계기 되나

서지은 기자 2026. 7.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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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오롱티슈진의 임상 실패와 HLB의 미국 FDA 승인 지연 등 바이오 섹터에 악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개별 종목의 문제가 전체 섹터의 충격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21일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다만 이날 알테오젠,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상승 마감하며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0.86% 하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HLB 간암 신약이 미국 문턱을 넘지 못한 사실이 공시된 지난 10일 HLB 주가는 하한가를 맞았지만, 이날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오히려 0.08% 올랐습니다.

개별 종목의 악재가 전체 섹터의 충격으로 번지는 게 과거보다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2016년 한미약품 물질반환 당시 지수는 -5.17%, 2019년 신라젠 악재 때는 -4.17%였던 것 대비 선방했습니다.

업계에선 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개별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경주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박사 : 아무래도 기존에는 바이오텍이라는 것도 별로 없었고 한미가 그러고 나서 바이오텍들이 많아지고, 섹터가 커지고 코스닥 시장에 많이 들어오면서 관심을 당연히 많이 갖게 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이해도가 전보다는 높아진 건 사실…]

악재에 따른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이 기업 가치 재평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바이오 기업 IR 관계자는 “이번 개별 기업 이슈가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엔 한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기업 가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코스닥 승강제, 동전주 퇴출요건 강화 등으로 기대감보다는 기업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

바이오 기업의 잇단 악재가 오히려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김한솔]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