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예탁금 상향 조정, 개인투자자 진입 제한 효과 낼까

김혜수 기자 2026. 7.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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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이 나온 이후에도 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기본예탁금을 대용증권 없이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대책에 대해선 일부 시장 진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번주 들어 오늘까지 3일간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와 연 이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지난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이 나왔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게 전부 레버리지 ETF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지만,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더 파는' 상품 특성상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보완책을 놓고 시장에선 모두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대진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결국에는 예탁금을 좀 더 상향을 하거나 아니면 배율을 조정하거나 이미 많이 논의된 사항들이라서 정부도 그 정도 범위 안에서 검토를 할 것 같고요. 근본적으로는 거래 제도를 좀 손을 본다든가 아니면 NAV(순자산가치)에 트레이딩을 한다든가 그런 식으로 좀 더 획기적인 방향이 마련돼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의 진입을 제한하는 데 일부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그동안 기본예탁금은 계좌 내 현금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ETF 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70%를 인정해줬습니다.

그런데 다음달부턴 대용증권 인정 없이 현금 3000만원이 있어야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용증권 인정 없이 3000만원 전액 현금으로 기본예탁금을 강화한 것은 사실상 5000만원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해당 ETF만 매매한 투자자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것도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ETF를 매매하던 소액 투자자 입장에선 진입이 제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이나 토스증권처럼 개인투자자 비중이 월등히 큰 증권사에선 예탁금 상향 조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ETF 보완책이 시행될 경우 예탁금이 지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걸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편집: 김한솔]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