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후반기, 철저히 준비해 지난해 악몽 되풀이하지 않을 것"
"끝까지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 다짐

후반기 순풍을 맞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방심을 경계하며 단단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2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선수들이 그만큼 생각을 하고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점수를 내야 할 때와 줄 때 등 경기의 세부적인 부분에 여전히 집중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잘 달려와 준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격려한다”면서도 “조금 미흡한 부분은 최소한의 점수로 막아내는 등 선수들이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스태프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의 기복이 있겠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확실히 실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기는 것이 후반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한화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10-10을 달성한 박재현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설 때 외야 한 자리를 채우는 것이 스프링캠프 때 가장 큰 고민거리였는데, 박재현이 스무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성적을 내주며 잘 달려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 모두가 우리 팀을 하위권으로 예상했지만, 박재현을 비롯해 김호령, 한준수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내주어 팀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며 “10-10 달성에 이어 앞으로 20-20까지 달성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마음에 방심을 품지 않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고 다잡는 것도 이 감독의 주요 임무다.
그는 “선수들에게 ‘작년에 우리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계속 상기시켰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마음을 놓는 부분을 최대한 다잡으려 노력했고, 휴식기에도 무조건 쉬기보다는 운동 방안을 찾고 감각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이러한 과정들이 지금의 단단한 흐름을 만든 밑바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마인드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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