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데이아, 금 귀걸이 논란…알고보니 '3천년전 이란 유물'

2026. 7.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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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데이아가 착용한 이란 고대유물 귀걸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에 출연한 젠데이아가 홍보 행사에서 걸고 나온 귀걸이가 이란 고대 유물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시간 21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젠데이아의 귀걸이는 기원전 700년 전 유물로, 1947년 이란 북서부에서 발견된 지위예 보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 보물 더미는 1960년대 이란 외부의 골동품 시장에서 판매돼 현재는 여러 박물관과 개인 수집가로 분산됐습니다.

문제의 귀걸이는 영국 갤러리 바론 런던이 지난해 런던의 다른 보석상 글렌 스피로에게 구입했다고 합니다.

젠데이아의 귀걸이를 본 이란 출신 미술사학자 수산 바바이는 분통을 터뜨리며 "이 유물은 액세서리로 전시되도록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인류의 유산이자 세계유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제 그 귀걸이에서 모든 의미가 박탈됐다"며 "인류에 대한 (고대 이란의) 문화적 기여를 공중납치하고 납작하게 하고 변질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은 특히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시국이라는 점이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바론 런던은 성명에서 "귀걸이를 대여한 의도는 결코 상업적이지 않다"며 "이란이 현대 정치의 렌즈를 통해서만 자주 묘사되는 시기에 이 귀걸이로 관객이 이란의 깊은 문화·예술적 역사 유산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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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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