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아산, 첨단 반도체 투자 맞손… HBM 공장 증설 본격화

정재신 기자 2026. 7.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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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3대 메가프로젝트’ 착공… 113조 투자 시대 열어, 생산유발 2조6000억 기대
▲ 아산시-삼성전자㈜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사진(왼쪽부터 오세현 아산시장, 조성일 삼성전자㈜ 부사장) 아산시제공

[충청타임즈] 충남 아산시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첨단 반도체 투자의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전국 최초로 착공하는 사업이 아산에서 시작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세현 시장과 조성일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첨단 반도체 투자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배방읍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공장 증설을 신속히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증설되는 공장은 축구장 약 4개 규모인 3만1000㎡(약 9400평)의 첨단 클린룸을 갖춘 생산시설로 조성되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완공되면 온양사업장 연면적은 기존 27만㎡에서 42만㎡로 확대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공장 가동 후 약 700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건설 기간에는 하루 평균 3400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생산유발 효과는 약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 기대감에 공동주택 개발과 민간 투자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하는 사업이다. 아산시는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상담창구를 운영하고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12개 국·소, 29개 부서가 참여하는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그 결과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은 45일에서 7일로, 도로점용 허가 기간은 5일에서 1일로 단축했다. 통상 10~12개월 걸리던 인허가 절차도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기업 투자 지원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조성일 부사장은 "아산은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자 AI 시대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을 이끌 HBM 생산기지의 출발점"이라며 "아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투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 인재 채용과 협력업체 육성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협약은 아산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삼성전자 온양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113조원 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과감한 인허가 혁신과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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