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 마드리드 이적에 문제 생기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새 감독’으로 시메오네 원해”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이강인 영입을 눈앞에 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21일(한국시각)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오는 12월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계약이다.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가장 꿈꾸는 새 감독은 시메오네다”라고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뒤 8년째 아르헨티나를 지휘해 왔다.
그가 사령탑으로 있는 기간 동안 지난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난 20일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배 후 인터뷰에서 “축구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지금은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일을 차분히 생각해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칼로니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떠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미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우승을 해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감독으로 이룰 수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다 해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도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 감독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협회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감독이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라는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곧 이강인을 공식 영입할 예정이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지만 이강인을 새로운 앙투안 그리즈만으로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강인은 며칠 전부터 이적에 합의한 상태”라며 “합류 시점 조율만 남겨뒀다. 이강인은 월드컵 일정을 마친 후 3주 휴가가 다가오는 금요일에 끝난다”고 밝혔다.
보통 구단에서 선수 영입은 감독의 영향력이 크다. 이적시장이 열리면 감독의 전략, 전술에 맞는 선수를 영입해 전략을 강화해서 프리시즌에 전술을 점검하고 정규 시즌에 돌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도 시메오네가 원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시메오네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떠나면 이강인의 입지가 불안해질 수 있다. 새 감독이 왔을 때 이강인을 본인 철학과 맞지 않아 방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한 시즌 만에 이적할 수도 있다.
물론 현재까지 시메오네가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이라는 공신력 있는 소식은 없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도 공식 제안을 보낸 것이 아니다. 먼저 스칼로니 감독이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내려놓을지가 핵심이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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