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플랫폼·글로벌 AI 기업 한자리에…생성형 AI 자율규제 논의 본격화
데이터 투명성·책임체계 마련 추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플랫폼 서비스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플랫폼 기업, 글로벌 AI 기업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활용을 위한 자율규범 마련에 나섰다.
AI 모델의 과금 정책 변경이나 서비스 중단 등 플랫폼 기업이 겪을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데이터 처리와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간담회에는 카카오(035720), 놀유니버스, 당근, 로앤컴퍼니, 무신사, 직방, 한국신용데이터 등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과 오픈AI, 앤트로픽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거대 AI 모델 활용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지만,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어려운 점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글로벌 AI 사업자의 과금 정책 변경이나 구버전 서비스 종료 등 예고 없는 정책 변화가 플랫폼 서비스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플랫폼 기업과 AI 사업자들은 서비스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 변경에 대한 사전 고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AI 모델 간 전환성을 높이고 국내 AI 사업자와의 연동을 확대하는 방안, 플랫폼 데이터 처리 기준과 AI 생성 결과의 출처 표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플랫폼 자율기구 산하 분과의 올해 추진 과제도 공개됐다.
데이터·AI 분과는 기존 ‘검색·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 원칙’을 생성형 AI 환경에 맞게 보완하기로 했다. AI 활용 서비스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원칙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플랫폼 이행 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혁신공유·거버넌스 분과는 기술 신뢰성, 참여자 개방성, 지속가능성 등을 담은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의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 기업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사례집을 제작해 플랫폼 생태계 전반으로 자율규범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참석 기업들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플랫폼 자율기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자율규범 마련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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