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기관, AI플랫폼에 연결…응급환자 이송 AI활용 확대
취약지 동네의원에 AI패키지 보급…국가데이터 기반 한국형 의료AI 개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기현 의료혁신위원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부 장관, 서준범 AI전략위원회 의료소그룹장[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2/ned/20260722152053043rtdh.jpg)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응급 이송병원을 찾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취약지 필수진료과목 의원의 AI서비스 활용을 지원한다.
전국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을 AI플랫폼인 ‘공공의료 고속도로’에 연결하는 등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전환(AX)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취약지에서도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보건소·보건지소 등에 의무기록 자동생성 등이 가능한 진료·행정·건강관리 보조 AI 패키지를 도입하고, 산간지역 등에서는 방문간호사가 원격지 의사와 함께 AI 비대면 협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지에 있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 의원에는 ‘일차의료 AX 바우처’를 제공해 의원들이 상황에 맞는 AI솔루션을 이용하면 이용료를 정산해 주는 방향으로 지원한다.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급대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AI를 활용하는 이른바 ‘응급 통합 AI 플랫폼’ 확산도 추진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사회 병원들이) 어떤 의료자원이 현재 있는지 시스템에 입력하거나 자동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그 현황을 의료기관들끼리 보고 협업해 이송 병원을 정하는 것”이라며 “다만,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응급실 또는 최종 치료 의료진이 (AI) 추천을 바탕으로 (수용을) 결정하는 것이지 100% AI가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환자가 의식을 잃는 등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사전 동의한 가입자는 응급의료진의 ‘나의 건강기록’(PHR·여러 병원에 흩어진 본인의 진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 열람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마다 의료영상을 복사하지 않아도 되도록 PHR 기반으로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안도 추진한다.
구급일지 등 응급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 자원의 효율적 배정을 돕는 ‘응급실 특화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시간 이송 정보와 병원별 배후 진료역량을 분석해 적정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정보망도 고도화한다.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AI 전환에 한계가 있던 지역 공공병원은 다양한 의료 AI를 탑재한 플랫폼인 가칭 ‘공공의료AI 고속도로’에 연결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9개 기관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72곳이 모두 참여하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환자가 받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한 ‘AI 지능형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만성질환과 다빈도 질환 등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 AI 개발도 추진한다.
의료 현장에 AX 선도모델을 구현하는 권역별 ‘AI 특화병원’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의료기관별 데이터 보유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의료데이터 지도’도 구축한다.
정부는 한국형 의료 AI 학습을 위해 공공·임상·연구데이터를 결합·개방하는 국가 보건의료 데이터 허브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의료 AI’ 개발을 지원, 외국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임상데이터와 AI 모델에 기초해 지역·필수·공공의료 문제를 해결할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지속 가능한 의료 AI 활용을 위해 AI 기술의 의료 성과를 평가·보상하는 체계 등을 폭넓게 점검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AI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메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도구”라며 “관계 부처와 함께 AI 기본의료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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