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나온 '올다르크'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 얼마나 불편했을지"

최현빈 2026. 7.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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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구속영장 기각 직후 유치장 나오며
"자유민주주의 위해 더 열심히 싸울 것"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경기장 진입을 막은 30대 여성이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출입을 막은 30대 여성 A씨가 구속을 면한 후 밝힌 소회다. 보수 커뮤니티에서 '올다르크'(올림픽공원 잔다르크)라고 불리는 A씨는 21일 밤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됐다.

우파 유튜버인 박주현 변호사는 이날 송파서 앞에서 풀려난 A씨와 만나 나눈 대화를 찍어 유튜브 '박주현변호사TV'에 공개했다. 심경을 묻자 A씨는 "인생에 다시 없는 귀중한 기회라고 해야 되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건희 여사를 떠올렸다고 했다. A씨는 "유치장에 여자가 저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불편했던 게 있었다"며 "나도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8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를 두고 A씨는 "자유를 잃는 통제의 느낌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연히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것이었다고 해도 과정 자체가 압박이 되긴 했다"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잃으면 저 혼자만 겪는 게 아니라 내 후손도 겪을 수 있고 정말 미래가 위험해지는 거니까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유튜브 계정 '올다르크'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앞으로도 계속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할 일은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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