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집중호우·체감온도 급상승…경기도, 여름철 4대 재난관리 총력 대응

국지성 호우와 극심한 무더위가 번갈아 이어지자, 경기도가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점검 체계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경기도는 2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규식 도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제12차 여름철 풍수해·폭염 대비 도-시·군 합동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침수 및 수해 예방 대책 ▲옥외 건설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다중운집 행사·축제 인파 관리 ▲내수면 물놀이 안전대책 등 4대 핵심 분야의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최근 경기 지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수가 상습화된 데다, 폭염까지 겹치는 악조건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1일 이후 다수의 호우가 기습적으로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에는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6.5㎜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도는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보행시설, 빗물받이, 저수지, 급경사지, 야영장 등 8대 재해 취약 분야를 전방위로 관리 중이다. 전체 관리대상 96만4천617곳 가운데 중점관리가 필요한 5만4천313곳의 점검을 마쳤다. 이 중 도-시·군 합동점검 대상인 5천261곳 역시 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수해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 865개 재해예방사업 현장 중 지난 16일 기준 91%에 해당하는 789곳이 정비를 완료했다. 미완료된 76개 사업장도 이달 말까지 공사를 모두 끝마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야외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염 대책도 대폭 강화된다. 올해 5월15일부터 7월19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총 246명 중 가장 많은 58명이 실외 작업장에서 나왔다. 경기도는 시·군에 폭염주의보 발령 시 작업시간 조정 및 옥외작업 단축, 폭염경보 시 오후 2~5시 옥외작업 중단, 폭염중대경보 시 긴급 복구 등을 제외한 옥외작업 전면 중단을 권고했다. 아울러 건설 현장 내 휴게시설의 냉방·음용수 비치 상태, 적정 온·습도 유지 등 기준 이행 여부를 매일 점검할 방침이다.
여름철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행사 및 피서지 관리도 빈틈없이 진행된다. 공연 4곳, 체육행사 1곳, 대형마트 등 점포 15곳, 전통시장 6곳, 지하철역 2곳 등 총 28곳을 인파 집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폭염특보 시 야외행사는 중단·연기 기준을 명시하고, 식수 공급 및 그늘막, 응급 물품 배치를 의무화하도록 지도한다.
아울러 물놀이 안전 강화를 위해 다음 달 17일까지 ‘성수기 특별대책기간’을 가동한다. 물놀이 지역을 보유한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불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안전요원 배치, 구조장비 비치, 위험 구역 통제 여부를 살핀다. 비가 내린 뒤에는 수위와 유속이 안정될 때까지 계곡과 하천 입수를 금지하고 경고표지판과 차단시설을 보강한다. 구명조끼 필수 착용과 음주 수영 금지 등 안전 수칙 홍보활동도 수시로 진행한다.
김규식 도 안전관리실장은 “수해와 폭염, 내수면 사고는 선제적인 위험 요소 제거와 신속한 현장 조치가 인명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며 “각 지자체는 물놀이 안전요원 근무태도와 구조장비를 엄격히 점검하고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해 도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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