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물들 美 총집결…고점서 최대 39% 빠진 AI株 반등 계기될까
![[사진=챗gpt]](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2/552779-26fvic8/20260722145118076oysj.pn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락한 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AI 투자 피크아웃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30~40%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조정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 이 의장, 황 CEO는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4일 회동이 유력하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회동은 최근 AI 투자 둔화 우려로 관련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최고가인 37만4500원 대비 30.8%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52주 최고가 298만7000원에서 183만6000원으로 38.5% 떨어졌다. 네이버 역시 30만4000원이던 52주 최고가 대비 36.5% 낮은 19만300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졌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4927억원, 2조28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두 종목에서만 약 3조7800억원을 팔아치운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네이버는 1809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급락의 배경에는 AI 투자 사이클이 정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막대한 설비투자 부담과 AI 기술 효율화가 향후 GPU와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과 달리 AI 투자와 메모리 업황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반도체 시장이 '비이성적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20% 초중반, 10% 중후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투자 둔화 우려도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해 구글과 메타의 AI 투자 규모가 각각 270조원과 2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AI 모델의 효율 개선이 투자 감소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 비용 하락과 사용량 증가를 통해 오히려 전체 메모리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반도체 기업의 실적 눈높이도 꺾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7.4%, SK하이닉스는 4.4% 상향됐다. 주가는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지만 실적 전망은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AI 투자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고, 네이버 역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AI 투자 피크아웃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글로벌 AI 기업들의 투자 확대나 추가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되돌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주가 급락에도 실적과 메모리 업황 전망이 견조한 만큼 이번 회동이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련주 주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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