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고 했으면" 사령탑 조언에도 삼진-삼진-삼진-삼진, 벌써 '카메론 왜 버렸나' 소리 나온다 [MD수원]

수원 = 김경현 기자 2026. 7. 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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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에 새롭게 합류한 세베리노가 타격 훈련을 하기 전 환하게 웃으며 동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카메론이 6회말 1사 1.2루서 대타로 나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는 최근 과감한 선택을 했다. 타율 0.287 OPS 0.833을 기록하던 다즈 카메론을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한 것. 몇 경기 치르지 않았지만 세베리노의 스윙이 수상하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불신의 말이 나오고 있다.

과감한 도전이었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카메론을 웨이버 공시했다. 당시 김원형 감독은 "부진이라기보단 팀에 필요한 선수, 포지션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카메론과 헤어지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두산은 지난 2일 세베리노를 총액 20만 달러(약 3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면서 "세베리노는 우수한 스윙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양쪽 타석에서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다. 찬스에서 팀 공격 생산력에 보탬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선수 유니오 세베리노가 7일 선수단에 합류해 첫 연습을 진행했다. 스위치 히터인 세베리노가 왼쪽 타석에서 타격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지금까지는 기대 이하다. 세베리노는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타율 0.167 OPS 0.540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전인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 단 1안타만 쳤다.

컨택 능력이 아쉽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세베리노의 헛스윙 비율은 47.8%다. 스트라이크 존 안 투구 헛스윙 비율도 62.9%로 높은 편이다. 물론 표본이 매우 적고, 적응기이기에 본 실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인 타자는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기에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21일 수원 KT전 안 좋은 모습이 모두 나왔다. 이날 세베리노는 4타수 4삼진으로 침묵했다. 모두 헛스윙 삼진. 패배가 병가지상사이듯, 타자가 삼진을 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세베리노는 존을 벗어나는 엉뚱한 공에 연신 헛스윙을 했다. 계속 타이밍도 어긋났다.

8회 네 번째 타석이 대표적이다. 이때 세베리노는 스기모토 코우키와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구 커터는 몸쪽으로 깊이 파고드는 공이었다. 세베리노는 이 공에 허벅지를 맞으며 헛스윙을 했다. 선구안에 대한 아쉬움을 말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세베리노는 8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유니오 세베리노가 타격을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세베리노에게) 연습할 때 한 마디를 했다.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서 젊은 애들 타격이 폭발을 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본인도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첫날 스윙과 2~3차전 스윙이 달랐다. 스윙이 커진 느낌이다. 뭔가 하나를 보여주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조금 힘 빼고 원래 했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4삼진이란 결과가 나왔다. 세베리노는 김원형 감독의 조언을 기억해야 한다.

두산은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3.84) 1위인 만큼 타격만 뒷바침이 되면 위를 노릴 수 있다. 두산의 팀 타율(0.270)은 5위, OPS(0.741)는 8위다. 과감하게 카메론을 교체한 이유다. 세베리노의 활약이 필요하다. 세베리노는 팬들의 의혹을 환호로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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