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약속의 8월’ 오나…“바닥 다지고 분위기 반전될 것” 분석 나왔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7. 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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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8월 반전 기대감
빅테크 실적서 투자기조 확인
데이터센터 경쟁 지속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 달 빅테크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되면 반도체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빅테크 실적서 투자확대 확인 예상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오는 23일 구글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이달 마지막주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업종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며 완연한 바닥 다지기 구간을 지날 것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 브이엠(089970)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고 연구원은 “과거 웹 시대와 달리 인공지능(AI) 시대 빅테크는 소수의 독과점 지위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독과점 중심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분야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경쟁적 투자자 지속되고 메모리 관련 전방 수요도 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수 사업자가 플랫폼을 장악하고 이용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했던 과거 인터넷 산업과 달리, AI 서비스는 플랫폼의 편의성보다 성능이 이용자의 선택을 가를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서비스 영역이 넓어질 때마다 새로운 경쟁이 발생하면서 빅테크의 승자독식 구조가 약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챗봇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기업이라도 향후 AI 에이전트나 피지컬 AI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갈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전력·규제 우려는 완화 조짐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로막을 변수로는 규제와 전력이 꼽힌다. 다만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는 신규 건설을 전면 차단하기보다 재생에너지 사용이나 물 절약 기술 도입, 전력효율 기준 충족 등을 요구하는 조건부 규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력 공급 전망도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이 약 200개 데이터센터의 건설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서버용 전력 공급 가능 규모는 올해 11.8기가와트(GW)에서 내년 14.0GW, 2027년 15.7GW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하면 올해는 7.0GW에서 11.8GW로, 내년은 13.4GW에서 14.0GW로, 2027년은 15.2GW에서 15.7GW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고 연구원은 이 같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조가 이달 말 예정된 주요 빅테크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가 설비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방향의 가이던스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집중됐던 수급 쏠림이 최근 조정으로 일부 해소됐다”며 “빅테크의 투자 방향과 메모리 장기계약 조건이 확인되면 8월에는 업종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 수준에서 반도체 비중확대 전략에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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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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