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가계순자산 2억7475만원…주식·주택 상승 영향, 일본 앞서

김영배 기자 2026. 7. 22. 12: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데이터처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
주식·주택 가격 상승 영향 9.1% 증가
집값 상승분 90% 이상 수도권 집중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가계 순자산이 2억7475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자산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9.1%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가 22일 공동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은 1경4200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를 추계인구(5168만명)로 나누어 산출한 1인당 순자산은 2억7475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91만원(9.1%) 늘었다. 이를 시장환율(2025년 중 1422원/달러)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19만3천만달러에 이른다. 2024년 말 기준으로는 18만5천달러로 일본(17만2천달러)보다 많고, 미국(51만4천달러), 호주(42만2천달러), 캐나다(29만7천달러), 독일(26만7천달러), 프랑스(23만5천달러), 영국(20만4천달러)보다는 적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가구(2239만)로 나누어 산출한 가구당 순자산은 지난해 말 6억3427만원으로 전년에 견줘 7.9% 늘어났다. 시장환율로 환산한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44만6천달러였다. 2024년 말 기준으로는 43만1천달러로 이 또한 일본(39만2천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보다는 낮았다.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0.4%(2024년 말 50.9%), 주택 외 비금융자산 23.0%(23.7%), 현금 및 예금 18.9%(19.4%), 보험 및 연금 등 기타 금융자산 13.3%(12.1%),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11.5%(8.5%) 순이었다. 증시 호조 영향으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항목이 525조원 늘어난 게 전년(14조원 감소)에 견줘 가장 두드러진 차이였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기업, 정부 부문을 아우른 전체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2경4561조원으로 전년 대비 531조원(2.2%) 늘었다. 증가세는 전년(5.0%)보다 낮았다. 부동산 자산(주거용·비주거용건물과 토지 합계)은 전년보다 709조원(4.1%) 증가한 1경7836조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6.6%로 전년(76.3%)에 견줘 약간 높아졌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주택 시가총액은 7710조원으로 571조원(8.0%) 늘어 전년(3.9%)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894조원으로 가장 크고, 경기 2192조원, 부산 398조원, 인천 341조원 순이었다. 증가 폭은 서울이 15.9%로 가장 컸으며, 경기 6.3%, 세종 5.0%, 울산 4.0%로 조사됐다.

전국 대비 권역별 주택시가총액 비중은 수도권이 70.4%로 전년 말(68.6%)에 견줘 1.8%포인트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전년(31.4%)보다 낮은 29.6%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8.0%)에 대한 권역별 기여도를 보면 수도권이 7.4%포인트로 대부분(92.8%)을 차지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