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가계순자산 2억7475만원…주식·주택 상승 영향, 일본 앞서
주식·주택 가격 상승 영향 9.1% 증가
집값 상승분 90% 이상 수도권 집중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가계 순자산이 2억7475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자산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9.1%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가 22일 공동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은 1경4200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를 추계인구(5168만명)로 나누어 산출한 1인당 순자산은 2억7475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91만원(9.1%) 늘었다. 이를 시장환율(2025년 중 1422원/달러)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19만3천만달러에 이른다. 2024년 말 기준으로는 18만5천달러로 일본(17만2천달러)보다 많고, 미국(51만4천달러), 호주(42만2천달러), 캐나다(29만7천달러), 독일(26만7천달러), 프랑스(23만5천달러), 영국(20만4천달러)보다는 적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가구(2239만)로 나누어 산출한 가구당 순자산은 지난해 말 6억3427만원으로 전년에 견줘 7.9% 늘어났다. 시장환율로 환산한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44만6천달러였다. 2024년 말 기준으로는 43만1천달러로 이 또한 일본(39만2천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보다는 낮았다.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0.4%(2024년 말 50.9%), 주택 외 비금융자산 23.0%(23.7%), 현금 및 예금 18.9%(19.4%), 보험 및 연금 등 기타 금융자산 13.3%(12.1%),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11.5%(8.5%) 순이었다. 증시 호조 영향으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항목이 525조원 늘어난 게 전년(14조원 감소)에 견줘 가장 두드러진 차이였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기업, 정부 부문을 아우른 전체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2경4561조원으로 전년 대비 531조원(2.2%) 늘었다. 증가세는 전년(5.0%)보다 낮았다. 부동산 자산(주거용·비주거용건물과 토지 합계)은 전년보다 709조원(4.1%) 증가한 1경7836조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6.6%로 전년(76.3%)에 견줘 약간 높아졌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주택 시가총액은 7710조원으로 571조원(8.0%) 늘어 전년(3.9%)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894조원으로 가장 크고, 경기 2192조원, 부산 398조원, 인천 341조원 순이었다. 증가 폭은 서울이 15.9%로 가장 컸으며, 경기 6.3%, 세종 5.0%, 울산 4.0%로 조사됐다.
전국 대비 권역별 주택시가총액 비중은 수도권이 70.4%로 전년 말(68.6%)에 견줘 1.8%포인트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전년(31.4%)보다 낮은 29.6%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8.0%)에 대한 권역별 기여도를 보면 수도권이 7.4%포인트로 대부분(92.8%)을 차지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세훈 ‘공직 상실형’…이르면 내년 1월 확정, 시정은 어떻게?
- 일주일새 말 바뀐 국수본 “장윤기, 피해자 알았을 가능성 사실무근”
- ‘유죄’ 오세훈…박지원 “장동혁 재선거 꿈, 직접 이뤄주나”
- 청와대 “이 대통령, 아파트 17억 근저당 이자 안 받아…증여세 처리할 것”
- 유시민 “썩은 내”에 김민석 “엉터리 예언, 필패할 것” 반격
- 정청래 “‘뉴이재명’ 당 주류 되면 총선·대선 어려움 있겠다 생각해”
- 임신해 맨발로 건넌 사하라…스페인 구한 니코, 두 손으로 엄마에 메달 바쳐
- 미, 이란전에 55조원 썼다…100조원 의회에 긴급 지원 요청
- 여주 하천서 ‘다 크면 4m’ 샴악어 발견…국제멸종위기종이었다
- ‘다시 관세전쟁’ 트럼프, 이르면 24일 60개국에 새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