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유럽 습격… 배터리·부품·완성차 공급망 동시 이식

김성훈 기자 2026. 7. 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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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산거점을 확대 중인 중국 완성차·부품 업체들의 목표가 강화된 글로벌 통상 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 시장을 선제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공급망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중국 완성차·부품 해외 생산거점 확대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관련 기업의 해외 생산거점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로봇 등 미래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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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동차硏 동향 보고서
로봇 등 미래산업 선제적 확보
해외 생산으로 관세·규제 회피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 중인 중국 완성차·부품 업체들의 목표가 강화된 글로벌 통상 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 시장을 선제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공급망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중국 완성차·부품 해외 생산거점 확대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관련 기업의 해외 생산거점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로봇 등 미래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완성차 업체가 해외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생산 기지 구축을 확대하는 게 관세 부담을 줄이고 원산지 규제를 우회하려는 취지라는 기존 시각에서 한 단계 나아간 분석이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기업이 ‘배터리-부품-완성차’ 공급망을 주요 해외시장에 이식함으로써 통상 규제와 생산 요건에 대응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자국 내 공급능력과 해외 생산·판매망을 연계하는 국가적 공급망 운영체계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전기·미래차 분야의 전기구동(모터·인버터), 인지 센서(카메라·라이다), 제어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배터리·열관리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과 시스템 개발에도 활용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이언’은 자사의 전기차 기술과 약 70% 연동·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테슬라 역시 자율주행기술 알고리즘의 60%가량을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개발에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액추에이터의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향후 중국이 선제 확보해둔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공급망 주도권을 쥘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도 “휴머노이드 전체 비용의 40∼60%를 차지하는 액추에이터의 정밀 베어링(40%), 모터(35%), 영구자석(90%·이상 중국산 비율) 부분에서 중국의 생산능력이 높다”며 중국이 강력한 공급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15개 이상의 중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해외 프로젝트를 공개했고 이들 업체가 계획한 투자액 합계는 700억 위안(약 15조3000억 원)에 달한다. 비야디(BYD)와 지리, 체리, 샤오펑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헝가리와 스페인,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지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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