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드려요"…쿠팡 화재에 동네 소상공인들 '소방관 응원'

황정환 2026. 7. 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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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인 22일에도 잔불 정리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맞은편에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가맹점주는 화재 발생 이튿날인 지난 19일부터 소방관들에게 무료 커피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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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소방관들에 무료커피·휴식공간 제공
인근 군용품업체, 커피 선결제에 주차장 개방…"지역사회가 힘 보태야"
'무료 커피 제공' 안내문 붙은 카페 [촬영 황정환]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인 22일에도 잔불 정리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맞은편에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가맹점주는 화재 발생 이튿날인 지난 19일부터 소방관들에게 무료 커피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 출입문에는 '소방관분들 들어오셔서 식사하셔도 됩니다', '소방관분들 커피 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날까지 100명이 넘는 소방관이 무료로 커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이용한 한 소방관은 "무료로 커피를 주는 줄 몰랐다"며 "계산하려고 했더니 사장님이 그냥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점주는 "현장에서 오랜 시간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며 "언제든 편하게 들러 잠시라도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흘째 사투…휴식하는 소방관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근에서 군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남미연(39·여) 씨는 소방관들을 위해 20만원 상당의 커피 100잔을 선결제했다.

화재 초기에는 소방관들이 회의하고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업체 주차장을 개방하고 밤새 조명을 켜두기도 했다.

남씨는 "제복을 입고 일하는 소방관·경찰관·군인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저희의 삶의 터전을 목숨 걸고 지켜주신 소방관들에게 작은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방관들에게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완진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커피 100잔을 추가로 결제하고 감사 편지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해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 초기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초진 이후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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