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골절 부상 후 더 단단해졌다→7월에만 6홈런 맹폭, 김휘집 "매일 야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결승포를 때려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휘집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7번 3루수로 선바라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회 병살타에 그친 김휘집은 각성했다. 4회초 2사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5-2로 역전에 성공한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진루타를 때려냈으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LG가 5-5로 동점을 만든 가운데 7회초 2사 1루에서 등장한 김휘집은 바뀐 투수 김윤식의 4구째 121km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7호.
이후 NC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만난 김휘집은 "중요한 상황에 홈런을 치는 것이 가장 기분 좋은데 중요한 상황에 홈런이 나와 좋다. 그 점수까지 만들어 준 형들과 잘 막아준 투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7월에 벌써 홈런 6개를 쏘아올리며 엄청난 장타력을 발휘 중이다. 김휘집은 "비결은 '대충 치자'는 것이다. 준비를 최대한 잘, 열심히 하고 대충 치자고 하고 있다. 타격 코치님들이 너무 좋은 조언을 해주시고 전력분석 팀에서도 좋은 자료를 준비해주신 덕분이다"고 밝혔다.
여기서 '대충 친다는 것'은 성의없게 한다는 말이 아니다. 그는 "대충 치자는 것은 힘을 빼고 치자는 것이다. 힘을 빼고 본능에 맡기자는 것이다. 손과 눈은 준비가 돼 있으니 본능에 맡기고 치자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손목 부상 이후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졌다. 김휘집은 4월 16일 KT 위즈전에서 맷 사우어의 투구에 오른 손목을 맞다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두 달 이상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고, 지난달 24일 부산 롯데전에서 복귀했다.

올 시즌은 김휘집에게 중요한 한 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김휘집은 "부상 기간 동안 잘 쉬었다. 그때 잘 쉰 덕분에 더운 여름에 형들이 다 힘든 시기에 내가 그나마 장타가 나오지 않나 싶다"며 "그저 열심히 하고 과정에 집중할 뿐이다. 그러면 제일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멘탈 공부를 많이 하면서 결과는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 아직 감정이 왔다갔다하고 매번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그렇게 집중하고 있다. 결과가 어찌되든 매일 야구장에 나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가지려 하고 있다"며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 형들이 너무 잘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이 형들과 함게 좋은 성적을 내며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팬들을 향해 간곡한 부탁을 했다. 김휘집은 "팬들께서 선수들도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당연히 비판을 하실 수 있다. 욕을 하지 말아달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선수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 전에 우리가 결과를 잘 내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아직 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후반기 막판 무시무시한 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기억이 있는 만큼 뒷심을 발휘할 수도 있다.
김휘집 역시 "작년에 거의 (승패마진)-5에서 9연승을 하며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일단은 잘 버텨야 한다. 힘들 때 잘 버티면서 이길 수 있을 때 많이 이기고 너무 조급해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야금야금 경주마들처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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