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녀가면 앓는다?…외국인 관광객 '부산병'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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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떠난 뒤에야 앓기 시작하는 병이 있다.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여행자들의 소셜미디어에서 번지는 신조어 '부산병(釜山病)'이다. 부산을 다녀온 뒤 그 도시가 다시 그리워지는 상태를 일컫는데, 과거 서울 여행의 여운을 담았던 '서울병'의 자리를 부산이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병'은 중국 SNS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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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인 102만명 돌파
1~5월 누적 관광객 40% 증가
외국인 지출액 1322억원 기록

부산 관광의 열기는 숫자로 드러난다. 2026년 1분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394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단 기간에 100만명 벽을 넘어섰다. 1~5월 누적으로는 193만657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었는데, 전국 평균 증가율(21%)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속도다. 관광객수 증가와 함께 지출도 늘어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5월 외국인 관광 지출액은 1322억원으로 1월(512억원)의 2.5배를 웃돌았고, 부산은 서울에 이어 전국 지출액 2위 자리를 3개월 연속 지키고 있다.


서울 대비 높은 가성비와 김해공항을 활용한 접근성도 강력한 경쟁력이다. 돼지국밥·밀면 등 가격 부담 없는 로컬 미식이 다양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대만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후문이다. 또한 대만·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2시간 안팎 직항으로 김해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야놀자리서치는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보고서를 통해 “부산이 단순한 자연경관 도시라는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해양 자원에 전망, 이동, 레저, 그리고 복합 여가를 결합하여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확장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부산을 “해양 자연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형 체험 관광 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했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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