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개월 만에 최대 상승…월세 비중 54.1%로 전세 앞질러

김동화 2026. 7. 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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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억 이하·소형 위주 거래 늘어
▲ 서울 송파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지난 5월 한 달 동안 1%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크게 웃돌며 월세 중심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026년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매매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전수 분석해 산출하며, 2017년 11월을 기준지수(100)로 적용한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33% 상승했다. 이는 올해 2월 1.9% 상승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47% 올랐다.

권역별 상승률은 도심권이 2.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남권 1.53%, 동북권 1.51%, 서북권 1.27% 순이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58% 상승해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40~60㎡ 소형 아파트가 1.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중대형(85~135㎡) 1.76%, 초소형(40㎡ 이하) 1.25%, 중소형(60~85㎡) 1.15%, 대형(135㎡ 초과) 0.94% 순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04%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2.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으며, 소형 아파트가 1.4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6월 들어서는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이달 15일 집계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7.9%로 전월 72.9%보다 5.0%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4~5월에는 고가주택 거래가 늘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감소했지만, 6월에는 고가주택 거래 집중이 완화되고 대출 규제 영향으로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질렀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477건으로 전월보다 12.5% 감소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8819건으로 3.3% 증가했다.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전세와 월세 비중이 각각 50% 안팎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월세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전월 52.5%, 지난해 같은 달 41.2%보다 모두 높았다.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5.0%로 전월 51.3%보다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57.7%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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