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 북부·경기 남부·강원 남부에 많은 비…지자체 '비상 대응'(종합)
남부지역엔 열대야 '잠못 이룬 밤'

(전국=뉴스1) 김낙희 기자 = 밤사이 충남 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자체들이 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전북과 대구, 울산 등에서는 밤에도 폭염이 가시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충남 아산에 누적 125.5㎜의 비가 쏟아졌다. 당진 신평은 97㎜, 천안 직산은 51㎜의 강수량을 보였다.
충남도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비 관련 사고는 총 42건이 소방에 접수됐다. 대부분 침수, 나무 쓰러짐 등이었다.
박수현 지사는 이 같은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무엇보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충남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 중심의 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 북부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다. 다만 1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안성에선 8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경기 남부에는 이날 오전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안성시는 산림 주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질 경우 가까운 마을회관이나 지정 대피소로 즉시 이동해 달라고 재난 문자를 보냈다.
경기 남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남부 지역의 이날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경기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산사태 취약지역과 강가, 지하차도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경기 연천군 임진교에 내려졌던 홍수경보를 해제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기준 임진교 수위는 7.39m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임진교 수위가 상승하자 전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 바 있다.
같은 시각 파주시 비룡대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 역시 해제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지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다.
강원도는 이날 남부 내륙 중심으로 최대 시간당 50㎜에 달하는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돼 비상이다.
기상청은 강원 남부 내륙에 아침(오전 6~9시)까지 시간당 30~50㎜, 이어 오전(9시~정오)까지 시간당 20~30㎜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에서는 밤사이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군산의 최저기온은 26.5도, 부안 26.4도, 고창 26.2도, 전주·김제 26.1도, 남원 26도, 정읍·순창 25.4도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에서도 열대야로 밤잠을 설쳤다. 여수산단 27.4도, 장성 27.2도, 담양 27.0도, 해남 27.0도, 진도군 27.0도, 영암 27.0도, 광주 26.9도의 밤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도 같은 시각 주요 지역의 최저기온은 포항 27.4도를 비롯해 안동 26.3도, 경산 26.2도, 대구 25.9도, 울릉도·칠곡 25.8도, 상주·예천 25.7도, 구미 25.5도, 문경·고령 25도였다.
밤사이 울산도 최저기온 25.5도를 기록하며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취재 = 김낙희, 최대호, 이종재, 장수인, 이재춘, 김세은, 최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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