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이란과 전쟁 비용, 지금까지 55조 5천억"

박성호 2026. 7. 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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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청문회 출석한 미 국방장관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에 현재까지 375억 달러, 우리 돈 약 55조 5천억 원이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21일 미국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당 금액 중 일부는 실제 사용된 비용이며, 군인 급여와 유지비 등은 회계연도 말인 9월 30일까지 예상되는 비용을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추가 예산 876억 달러 가운데 670억 달러가 국방부 관련 예산이라는 점도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예산 중 750억 달러가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군을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계획과 사업에 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이른바 '곡괭이산' 지하에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핵 시설의 파괴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우리의 많은 능력은 기밀"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란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적대국들 사이에 협력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억제할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출석한 댄 케인 합참의장 역시 작전 보안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과의 전쟁 목표가 핵무기 확보 저지라며 북한의 사례를 거듭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재래식 전력 증강을 이용해 핵 능력을 숨겼고 결국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점을 지적하며, 이란의 군사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방청객들이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헤그세스 장관의 모두발언이 4차례나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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