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민속체험박물관, '메리놀병원 시약소' 연극 프로그램 호응

이성기 기자 2026. 7. 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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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이 충북도 등록문화유산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무대로 한 참여형 연극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충북도와 증평군이 주관하는 2026 유람유랑 문화유산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참여형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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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으로 나온 문화유산…초등생들 생생한 시간여행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메리놀병원 시약소 연극 프로그램 진행 모습.(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이 충북도 등록문화유산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무대로 한 참여형 연극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충북도와 증평군이 주관하는 2026 유람유랑 문화유산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참여형 콘텐츠다.

지난 4일 첫 수업을 시작한 후 매주 토요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연극놀이를 통해 1960년대 증평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당시 주민의 삶과 메리놀 선교사들의 의료활동을 즉흥극으로 체험한다.

직접 시약소 직원이 돼 이웃을 돌보고 마음을 보듬는 역할극도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들이 문진표를 작성한 뒤 또래 친구에게 '사랑의 처방전'을 건네는 체험은 공감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인기 코너로 손꼽힌다.

지역 전문 연극단체인 '극단 배꼽'이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였다. 한국전쟁 후 어려운 시기 메리놀 선교사들이 펼친 의료봉사와 공동체 정신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로 볼 때는 지루했던 역사를 연극 배우가 돼 직접 체험하니 정말 신나고 재미있다"며 "메리놀 시약소가 아픈 사람들을 따뜻하게 도와주던 곳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문화유산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때 그 가치가 더욱 깊이 전달된다"며 "아이들이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을 친숙하게 이해하고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8월 8일까지 이어지며,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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