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대통령, 차기 UN 사무총장 인판티노 FIFA 회장 원해...측근 "오직 그만이 가능한 천재적 발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차기 유엔(UN) 사무총장으로 낙점하고 지명을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2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을 차기 UN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의 한 측근은 "트럼프는 인판티노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고 있으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거치며 급속도로 밀착됐다. 실제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월드컵 갈라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없었다면 이번 월드컵은 이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개적인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공동 개최국인 미국 대표팀을 향한 판정 특혜 논란이 빚어지며 둘의 유착 관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벨기에와의 16강전을 앞두고 돌연 징계 유예 조치가 내려지며 출전이 성사됐고,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가해졌는데, 트럼트 대통령 본인이 직접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돈독해진 관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을 차기 UN 수장으로 지명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현재 포르투갈 출신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인선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인판티노 회장이 내년 3월 열리는 FIFA 회장 선거에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만큼 본인의 수락 여부가 변수다. 또한 UN 사무총장에 오르려면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개국이 포함된 15개국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을 얻은 뒤, 총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도 남아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측은 인판티노 회장의 행정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파올로 잠폴리 미국 글로벌 파트너십 특별대표는 이번 구상에 대해 "오직 트럼프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천재적인 발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인판티노는 모두에게 호감을 얻고 있으며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그가 방대한 관료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를 활용해 전 세계 젊고 빈곤한 인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FIFA 회장과 UN 사무총장의 역할에는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며 "UN은 193개 회원국을 상대하고, FIFA에는 200개가 넘는 회원국이 있다. 잔니의 훌륭한 행정 기록은 그가 거대 조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