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성적' 카카오, 노사갈등 장기화…정신아호 'AI원년' 전략 흔들리나
노조, 임단협 결렬후 집회·파업…2월 이후 주가 하락세
![카카오 아지트.[사진=임종성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2/552793-3X9zu64/20260722071005202iqgc.jpg)
호실적 전망과 달리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AI(인공지능) 수익화 원년' 전략이 흔들릴 전망이다. 임금 협상 결렬로 인한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2조492억원,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전망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1.7% 증가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2/552793-3X9zu64/20260722071006543szyt.jpg)
정 대표는 지난 2월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아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신규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 노동조합이 임금 협상 결렬로 지난달부터 파업 및 집회에 나서며 신규 AI 서비스 개발 등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5개 법인의 임금협약교섭이 결렬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조는 지난달 10일 부분 파업 및 거리 행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네이버, 넥슨, 엔씨, 스마일게이트 등 판교에 위치한 IT기업 노조원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조합원 전원이 사내 업무시스템에서 이탈하는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했다. 로그아웃데이에는 2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또한 이날 경기 성남시 카카오 아지트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시장 반응도 회의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26일 3만22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27일 종가 6만2300원을 기록한 이후 7월21일 종가 기준 3만5300원으로 마감되는 등 약 5개월 간 약 43% 하락했다.
노사 갈등 장기화, 실적과 대비되는 주가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조직 안정화에 힘을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카카오헬스케어 지분 매각,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 등 계열사 매각과 지분 정리에 따른 구성원 불안 안정 및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와의 대화와 교섭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