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영재들 일냈다…국제올림피아드서 8명 전원 메달

한국 과학영재들이 국제 생물·화학올림피아드에서 출전 선수 8명 전원이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특히 생물올림피아드 대표팀은 7년 만에 참가자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3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와 ‘제5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 대표학생 8명이 금메달 6개와 은·동메달 각 1개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는 역대 가장 많은 78개국의 학생 302명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민재(서울과학고 3학년), 배준수(경기과학고 3학년), 오지윤(서울과학고 2학년), 최재영(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학생은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받은 것은 2019년 헝가리 세게드에서 열린 제30회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처음 참가한 1998년 이후 2000년과 2007년, 2019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대회에서는 세포생물학과 유전·진화학, 생태학 등 생명과학 전반에 관한 이론평가와 분자생물학·생화학, 동물생리학, 식물 계산생물학 등의 실험평가가 각각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최신 연구 결과를 이용한 과학적 사고력과 해부, 전기영동, 분광계 활용, 생물정보 처리 및 데이터 해석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 대표학생 4명도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에는 92개국 학생 368명이 참가했다. 김상연(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과 임장호(광주과학고 3학년) 학생이 금메달, 김도훈(광주과학고 3학년) 학생이 은메달, 이은성(대구과학고 3학년) 학생이 동메달을 받았다.
화학올림피아드는 이론시험과 실험시험을 각각 5시간씩 치렀다. 이론시험에서는 물리·분석·유기·무기화학을 아우르는 문제가 출제됐으며 실험시험에서는 착화합물 합성과 생체 시료 분석, 산·염기 적정 곡선 해석 등의 탐구 능력을 평가했다.
김재근 한국생물올림피아드위원회 단장은 “학생들이 생명과학에 담긴 사고와 논리를 즐겁게 토론하고 다른 나라 대표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은 생물·화학올림피아드에 이어 수학과 정보, 지구과학 분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도 차례로 출전한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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