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에너지 분야 전·현직 관료 3명 영입… 반도체 공장 전력 공급 문제 해결 차원

전준범 기자 2026. 7.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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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사업 진출 포석” 분석도

삼성그룹이 최근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잇따라 에너지 산업 분야의 전·현직 관료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기 용인에 반도체 공장(팹)을 짓고 있는 데다, 400조원을 투자해 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스카우트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용인과 호남 모두 반도체 공장 핵심이자 필수 요소인 전력 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신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많다.

21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삼성은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2차관을 지낸 최남호 한양대 특훈교수를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분산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A 과장을 이 회사 임원으로 각각 영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과장 출신인 송용식 한화에너지 전무는 이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최 전 차관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정책관과 시스템산업정책관, 에너지 차관(2차관) 등을 지낸 정통 산업·에너지 관료로 꼽힌다. A 과장은 대규모 송전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산업단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거래하도록 하는 분산 에너지 정책과 ‘전기 직구(직접 거래)’ 등 최신 에너지 제도 설계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출근하고 있는 송용식 부사장은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과를 거쳐 2023년 한화에너지에 영입돼 산업단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의 업무를 해왔다.

이들은 그룹의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용인과 호남 반도체 공장 전력 공급 문제와 관련한 전략 마련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룹 내 각 계열사가 맡은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작업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물산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용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전력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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