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교통혁명 시동… 물류·관광·산업 ‘성장엔진’

심예섭 2026. 7. 22. 00: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활권 확장 주민 이동편의 향상
체류형 관광·지역 소비 증가 기대
생산원가 감소 등 기업 여건 개선
▲ 제천~영월 고속도로 착공식이 21일 영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우상호 도지사, 신용한 충북도지사, 박길선 도의장, 이상식 충북도의장, 유상범·엄태영 국회의원,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방기준 기자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21일 첫 삽을 뜨면서 강원 남부권 교통지도의 대변혁이 예고됐다. 국가 간선도로망 동서 6축의 핵심 구간인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신설을 넘어 강원 폐광지역과 남부권 경제를 되살릴 핵심 기반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 6축 가운데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제천~삼척 노선의 핵심축이다. 이번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후속 사업인 영월~삼척 고속도로까지 완성될 경우 평택에서 삼척까지 동서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된다.

현재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설계에 착수할 전망이다. 2035년까지 후속 구간이 개통하면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국가 간선도로망 동서 6축이 완성된다.

동서 6축이 모두 연결되면 교통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제천~삼척 이동시간은 현재 약 2시간에서 75분 수준으로 45분가량 단축되고, 서울에서도 강원 남부권까지 차량으로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서해권 물류거점인 평택항과 동해권 거점인 동해항이 최단 거리로 연결되면서 수도권과 강원권을 잇는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영월 구간만 놓고 봐도 효과는 크다. 영월~제천 간 이동거리는 기존 45㎞에서 29.9㎞로 15.1㎞ 줄어들고, 이동시간도 약 23분 단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영월과 태백권, 충북 북부 지역의 생활권이 더욱 가까워지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영월과 태백, 정선 등 강원 남부권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갖추고도 교통 여건이 열악해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겪어왔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충청권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소비 증가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도 주목된다. 고속도로는 물류비 절감과 생산원가 감소로 이어져 기업 활동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백과 영월, 삼척 등 폐광지역은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산업 다변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의 연계 효과도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 동서축 교통량 분산으로 정체가 완화되고 차량운행비와 통행시간, 교통사고 및 환경비용 절감 등을 포함해 연간 약 448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착공은 강원 남부권 교통망 확충의 출발점”이라며 “개통 시 물류비 감소와 생산원가 절감에 따른 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예섭 기자

#영월 #남부권 #제천 #산업 #강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