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교통혁명 시동… 물류·관광·산업 ‘성장엔진’
체류형 관광·지역 소비 증가 기대
생산원가 감소 등 기업 여건 개선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21일 첫 삽을 뜨면서 강원 남부권 교통지도의 대변혁이 예고됐다. 국가 간선도로망 동서 6축의 핵심 구간인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신설을 넘어 강원 폐광지역과 남부권 경제를 되살릴 핵심 기반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 6축 가운데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제천~삼척 노선의 핵심축이다. 이번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후속 사업인 영월~삼척 고속도로까지 완성될 경우 평택에서 삼척까지 동서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된다.
현재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설계에 착수할 전망이다. 2035년까지 후속 구간이 개통하면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국가 간선도로망 동서 6축이 완성된다.
동서 6축이 모두 연결되면 교통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제천~삼척 이동시간은 현재 약 2시간에서 75분 수준으로 45분가량 단축되고, 서울에서도 강원 남부권까지 차량으로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서해권 물류거점인 평택항과 동해권 거점인 동해항이 최단 거리로 연결되면서 수도권과 강원권을 잇는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영월 구간만 놓고 봐도 효과는 크다. 영월~제천 간 이동거리는 기존 45㎞에서 29.9㎞로 15.1㎞ 줄어들고, 이동시간도 약 23분 단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영월과 태백권, 충북 북부 지역의 생활권이 더욱 가까워지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영월과 태백, 정선 등 강원 남부권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갖추고도 교통 여건이 열악해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겪어왔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충청권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소비 증가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도 주목된다. 고속도로는 물류비 절감과 생산원가 감소로 이어져 기업 활동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백과 영월, 삼척 등 폐광지역은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산업 다변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의 연계 효과도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 동서축 교통량 분산으로 정체가 완화되고 차량운행비와 통행시간, 교통사고 및 환경비용 절감 등을 포함해 연간 약 448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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