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인제군 백두대간 ‘제철유적 군락’ 문화유산 추진
영동·영서 유적지 8곳 등 발견
동학 연관 가능성 확인 과제
군, 내년 도 기념물 지정 신청

인제군 기린면 백두대간 남쪽 단목령~북암령 일대의 대규모 제철유적지는 영동·영서의 주요 통로에 위치해 있다. 일대에서 제철유적지 8곳이 발견됐고 다수의 유물이 수습됐다. 강원도 최초의 고려~조선시대의 대규모 제철 유적으로 평가됐다. 인제군은 이곳에 대해 문화유산(도기념물) 지정을 추진 중이다.
■ 영동·영서 길목의 단목령 제철유적지
점봉산~단목령~북암령 백두대간 줄기의 인제 기린면 일대의 계곡과 능선에서 제철 유적지 8곳을 비롯해, 주거지, 유물 등이 확인됐다. 도처에 숯가마 흔적이 발견돼 제련로에 사용하는 숯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제 진동리~단목령~양양 오색리 구간은 조선시대 고지도에도 나타나는 영동·영서를 잇는 주요 통로였으며, 일제강점기 지도에도 인제 귀둔~곰배령~단목령~양양 구간의 등외도로가 표시돼 있다. 일대의 넓은 구역에서 철 생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수습된 유물 중 ‘노벽체’는 실제 이곳에서 제련이 이뤄졌다는 증거로 작용한다.
■ 강원도 최초 고려~조선 대규모 제철유적
인제군은 강원대 산학협력단(사학과)에 의뢰해 2021~2022년 ‘기린 단목령 제철유적지 현황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단목령~북암령 일대에서 대규모 제철유적지 8곳이 발견됐다. 유적지가 발견된 곳은 연지골, 숨은골, 수봉골, 부엉이골, 너른골, 강선리 계곡 등이다. 수습유물도 슬래그, 노벽체, 절재, 맥석, 반환원괴, 토기, 자기 등 다수가 수습됐다. 이밖에 주거지 2곳, 유물산포지 1곳도 확인됐다. 이곳은 강원도 최초 고려~조선시대의 대규모 제철유적으로 평가돼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 동학교인 산중생활 연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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