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VS불호 궁금해? 이창동·봉준호·장재현 매료시킨 '호프'의 한컷(종합)

"궁금해요? 궁금하면 극장으로…!"
영화 속 쑥대밭 못지 않게 스크린 밖 열풍도 난장판(N)으로 만들어 버린 영화 '호프(나홍진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연일 다채롭게 뜨거운 가운데, 대한민국을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은 '호프'의 어떤 포인트들을 잘 보았을지 앞선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한데 모아봤다. 나는 호일지 불호일지, 궁금해서 극장으로 달려가는 관객들도 이미 상당하다.

실제 조인성은 '호프' 촬영 전 진행한 무릎 수술로 인해 100% 온전한 몸 컨디션이 아니었다. 혹여 작품에 폐가 될까 나홍진 감독에게도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오픈했지만, 나홍진 감독은 "괜찮다"며 그를 루마니아 공원으로 이끌었다. 3개월간 주 2~3회씩 꼬박 꼬박 승마 훈련에 참여한 것은 물론, 뒤늦게 회자되고 있는 '알고보니 입금 후 수염' 비주얼까지 완성해냈다.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는 더 더욱 만나지 못할 법한 강렬한 조인성은 '호프'에서만 볼 수 있다.

장재현 감독은 돌비 시네마관에 이어 일반관에서도 '호프'를 관람한 N차 관객이다. 그리고 첫 번째 관람 때 알아차리지 못한 것들을 두 번째 관람에서 확인했다며 '호프'를 여러 번 봐야하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장 감독은 "밤 신이 없다는 걸 두 번째 볼 때 알아차렸다. 돌비 시네마에서 볼 댄 화면과 사운드에 완전 압도됐는데, 일반관에서 보니까 오히려 놓쳤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전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5일 개봉 후 올해 최단 기간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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