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풀로 땡겼는데, 어쩌나?’…주담대 금리 곧 ‘8% 시대’ 오나

임대환 기자 2026. 7.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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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0%를 향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날 기준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9∼7.52%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말(연 4.26~7.10%)과 비교하면 금리 하단은 0.53%포인트, 상단은 0.42%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상승세다. 이들 은행의 변동형(6개월) 주담대 금리는 현재 연 4.17~6.88% 수준이다. 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 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가 지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금리 상단이 조만간 7%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7월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10년 만기(연 4.90%)를 제외하고 모든 만기별(15·20·30·40·50년) 금리가 5%를 돌파했다.

대출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하반기에도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한은이 내년 상반기에도 두 차례 추가 인상해 현행 연 2.75%인 기준금리를 연 3.5%까지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만일 주담대 금리가 8.0%를 넘어서게 되면 2023년 1월 이후 3년 반 만의 일이된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도 대출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가산금리 인상이나 우대금리 축소, 대출한도 축소 등 금융권의 대출시장이 갈수록 대출자에게 불리한 시장이 돼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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