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에도 타격 無…'시청률 23.7%' 주역 3년 만 귀환→소지섭 꺾고 넷플 '1위' 꿰찬 韓 드라마 ('동궁')

허장원 2026. 7. 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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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사극 '동궁'이 공개 하루 만에 국내 정상에 오른 뒤 사흘째 자리를 지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동궁'은 하루 만인 18일 넷플릭스 코리아 TOP10 시리즈 1위에 오른 뒤 주말에도 정상을 지키며 20일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킹덤 시리즈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사극으로 꼽히는 '동궁'이 국내 1위 수성을 넘어 글로벌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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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극 '동궁'이 공개 하루 만에 국내 정상에 오른 뒤 사흘째 자리를 지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률 23%대를 기록 중인 SBS 드라마마저 2위로 밀어내고 독주하는 데다, 연기력 논란에도 흥행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김부장' 제치고 3일째 1위...81개국 톱10 진입

지난 17일 공개된 '동궁'은 하루 만인 18일 넷플릭스 코리아 TOP10 시리즈 1위에 오른 뒤 주말에도 정상을 지키며 20일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20일 기준 순위에서는 '동궁'에 이어 시청률 23.1%로 자체 최고를 경신 중인 SBS '김부장'이 2위, '아파트', '오싹한 연애',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참교육' 등이 뒤를 이었다.

배우 소지섭을 필두로 한 '김부장'은 이틀 전인 18일 방송된 8회에서 전국 23.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대세작이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공개 3일 차인 19일 기준 플릭스패트롤 집계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4위에 오르며 81개 국가·지역 톱10에 진입했고, 한국·방글라데시·스리랑카·태국에서는 1위를,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과 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중동권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동궁'의 흥행 비결로는 초호화 제작진도 한몫했다고 평가된다. '손 the guest', '불가살' 등을 집필한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대본을,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의 최정규 감독이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귀여운 외모의 '꺼먹살이'는 공개 이후 팬아트와 밈이 쏟아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최정규 감독은 "꺼먹살이는 가장 구현하기 어려웠던 존재였다"며 "어둠과 그림자를 기반으로 색감을 정하고, 돌이나 흙으로 만든 인형 같은 질감을 입혀 한국적인 토속미를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력 논란에 남주혁 "겸허히 받아들일 것"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구천 역을 맡은 남주혁은 기자들과 만나 연기 톤에 관한 논란에 입을 열었다. 조승우·장영남의 정통 사극 연기와 비교되는 가벼운 말투를 두고 호불호가 갈린 데에 대해 그는 "만약 구천이가 다른 캐릭터처럼 무게감 있는 톤을 장착했다면 '동궁'과는 어울리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다"며 "궁과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궁 안에 들어가 생활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바탕으로 조금 더 현실적인 말투로 대사를 내뱉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가 갈린다는 건 나 역시 인지하고 있고, 그런 평가들에 있어선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이다. 긍정적인 평가는 그대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아쉽다는 평가 역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지난 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승우가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던 자신감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진 셈이다. 조승우는 2013년 MBC TV 월화극 '마의'로 최고 시청률 23.7%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린 뒤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설화 살린 세계관" 호평 잇따라

시청자 반응은 갈리는 가운데, 화제성만큼은 뚜렷하다. 조승우와 장영남의 연기, 오컬트와 판타지를 결합한 세계관은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지만 해외 인기 콘텐츠를 연상시키는 설정 반복에 대한 아쉬움도 일부 제기됐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오컬트와 사극의 조합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한국 설화를 활용한 세계관이 신선하다", "영상미와 CG 완성도가 기대 이상", "배우들 연기가 빈틈이 없다", "시즌2가 벌써 기다려진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구천(남주혁)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감찰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 이연(조승우)의 부름을 받아 동궁에 서린 저주의 실체를 쫓는 궁중 오컬트 판타지다. 왕실 세자들의 잇단 의문사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연못 귀신의 저주가 되살아났다는 소문 속에서,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쓰러지자, 왕이 더는 사태를 외면할 수 없게 되며 전개된다. 장영남이 대비 역, 곽동연이 세자 역을 맡았고 태인호, 황영희, 홍서준, 이홍내 등이 왕실 안팎 인물로 힘을 보탰다. 

킹덤 시리즈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사극으로 꼽히는 '동궁'이 국내 1위 수성을 넘어 글로벌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주혁과 노윤서, 조승우가 그려낸 궁중 오컬트 미스터리 '동궁' 8부작 전편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 '동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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