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살 찔러 '고래잡이 한탕'…불법 포획 끝까지 쫓는다

윤두열 기자 2026. 7.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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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래의 등에 작살에 찔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불법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입니다. 이 밍크고래를 몰래 뭍으로 운반하던 선장을 붙잡았습니다. 최근 다섯 마리, 시가로 3억 5천만원 상당의 고래를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고래를 잡은 일당과 유통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뒤쫓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객으로 위장한 경찰이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배에 접근합니다.

배에 올라타 바닥창고를 열어보니 조각난 물고기가 나옵니다. 밍크고랩니다.

하나하나 뭍으로 꺼내 살피는데 고래 등 부위에 수상한 구멍이 있습니다.

작살로 찔러 포획한 흔적입니다.

[김건남/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등 부분에 작살 자국을 확인합니다. 모두 세 군데 확인했어요.]

모아보니 고래 1마리 분량, 89자루입니다.

이걸 뭍으로 옮기던 선장이 현장에서 적발됐고, 운반선과 육상 운반 차량을 대여해 준 이들도 붙잡혔습니다.

선장은 최근 3개월 동안 모두 5마리, 시가 3억 5천만 원 상당의 몰래 잡은 고래를 운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마리가 1억 원에 거래되기도 해 '바다 위 로또'로 불리지만 다른 물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걸려 죽은 것만 팔 수 있습니다.

포획 자체가 불법인 겁니다.

이 때문에 잡고 운반하고 파는 과정이 첩보 영화처럼 몰래 이뤄집니다.

[백상권/포항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고래를 포획해 해체해서 부표에 매달아 해상에 투하해놓습니다. 운반선이 그 해점으로 찾아가서 투하한 고래 고기를 건져 올립니다. 야간시간 인적이 드문 항구로 몰래 입항해서…]

경찰은 이 고래들을 잡은 포획선 일당과 유통한 조직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포항해양경찰서]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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