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묶자 병점 ‘들썩’… 부동산 ‘풍선효과’ 현실로
비규제지역에 실수요자 관심 이동
‘아이파크캐슬’ 매매가 7500만원 ↑

올해 전국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화성시 동탄구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인접한 화성시 병점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풍선효과 우려(7월1일자 1면 보도)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현실이 된 셈이다.
21일 화성시 병점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동탄이 오르면서 병점도 함께 오르다가 규제지역 신규 지정 이후 부쩍 더 주목받는 분위기”라며 “풍선효과가 예측되긴 했다. 현재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매매가가 상승하며 풍선효과가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현지 동향을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정부가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규제지역과 맞닿은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 화성시 병점구에 위치한 대장주 ‘병점역아이파크캐슬(2021년 입주)’이 대표적 사례다.

이는 관련 지표에서도 포착된다. 아파트 종합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6월 한 달간 전국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단지는 11만6천740명이 살펴본 화성 동탄구 주상복합 ‘동탄역롯데캐슬’,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5만382명)’ 등 이었지만 규제지역 지정으로 이달에는 동탄구가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동탄구가 밀려난 자리는 병점구가 대신하고 있다. 지난 13~19일 기준 아파트 랭킹 1위는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2만9천976명)이 차지했다.
실거래가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11일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98㎡ 6층 주택은 8억5천만원에 중개거래됐다. 동일층·동일면적의 직전거래는 전달인 6월 7억7천500만원. 1달 만에 7천500만원 상승하며 동일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상당하다. 이달 신고가를 찍은 전용 84.98㎡의 경우 이달 들어 현재까지 총 10건의 매매가 성사됐다. 최근 해당면적 월별 거래량을 보면 ▲4월 4건 ▲5월 10건 ▲6월 17건 등이다. 매달 거래량이 순증하는 추세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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