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웹툰 장면 벽에 붙여 놓고 유미 연구했죠”

이혜진 선임기자 2026. 7.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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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30대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에서는 사랑·이성·출출·응큼 등 각양각색의 세포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일상을 이끈다.

뮤지컬에서 주인공 유미를 연기하는 티파니 영은 21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품 제안을 받고 웹툰을 찾아봤는데 단숨에 끝까지 다 읽었고, 드라마도 모두 찾아봤다"며 "너무 사랑스러운 유미라는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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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주연 티파니 인터뷰
“창작 뮤지컬 함께 완성하며 보람
K오리지널 IP 알릴 수 있어 기뻐”
CJ토월극장서 8월 23일까지
티파니

평범한 30대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에서는 사랑·이성·출출·응큼 등 각양각색의 세포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일상을 이끈다. 기발한 설정과 현실적인 공감, 따뜻한 위로를 담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대표 K웹툰이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된 이 작품은 이제 창작 뮤지컬로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에서 주인공 유미를 연기하는 티파니 영은 21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품 제안을 받고 웹툰을 찾아봤는데 단숨에 끝까지 다 읽었고, 드라마도 모두 찾아봤다”며 “너무 사랑스러운 유미라는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오리지널 IP라는 점 역시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꼽았다. 티파니는 “한국의 창작 IP를 무대에서 알릴 수 있다는 사실이 진심으로 기뻤다”고 말했다.

2011년 ‘페임’, 2021년과 2024년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를 연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꾸준히 활동해온 티파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창작 뮤지컬만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했다. 해외 라이선스 작품과 달리 캐릭터를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는 것이다. 그는 “웹툰의 주요 장면들을 출력해 벽에 붙여놓고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직장인 유미를 이해하기 위해 ‘미생’ 같은 K오피스 드라마와 웹툰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리허설 과정도 끊임없는 수정의 연속이었다. 넘버는 여러 버전으로 바뀌었고 대본 역시 공연 직전까지 수정됐다. 티파니는 “제작진과 함께 공연을 거듭하면서 관객들의 반응까지 살피며 미세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함께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 덕분에 어떤 작품보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사와 이야기의 힘을 강조했다. “모든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의도가 담겨 있다”며 “공연할 때마다 ‘정말 신기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총 512화에 이르는 원작 웹툰을 무대화하는 데는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방대한 서사를 압축하면서도 노래와 안무, 무대 연출을 통해 뮤지컬만의 감동을 더했다. 티파니는 “웹툰이나 드라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장의 에너지와 생동감이 무대에는 가득하다”며 “관객들이 세포마을에 놀러 와 위로받고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 작품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창작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창작 뮤지컬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이야기와 좋은 음악이 있다면 앞으로도 창작 작품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혜진 선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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