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쏘고 몽둥이질 '퍽퍽'‥"손이 타는 느낌" 인도 발칵

박소희 2026. 7. 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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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연신 최루탄을 쏘아댑니다.

[니테시 바자라/시위 참가자] "민주주의의 죽음입니다. 이게 맞는 겁니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그들은 우리에게 최루가스를 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평화적으로 있었고, 그저 정의를 요구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한 일이 뭡니까? 최루가스를 쏜 것입니다. 이건 옳지 않습니다."

[모하마드 쿠슈누르 알람/시위 참가자] "손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이 붓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이 나라는 독재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경찰들이 막대기로 시위대를 사정없이 때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반대로 경찰차 앞유리가 깨진 채 부서지고, 대규모 시위대가 밀어붙이는 힘에 경찰 차단막이 밀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인도 Z세대 청년들의 반정부 운동인 바퀴벌레국민당의 시위가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바퀴벌레당 지지자 1만 2천여 명이 뉴델리 중심부 잔타르만타르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수도에서 열린 시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바퀴벌레당은 인도 대법관이 실업 청년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발언을 계기로 지난 5월 결성된 정당.

같은 달 실시된 인도 의대 입학자격 시험에서 문제유출 및 운영부실 의혹이 불거지자 교육부 장관 퇴진 운동으로 불붙었고, 이어 청년 실업난 해결을 요구하는 운동으로 확산됐습니다.

바퀴벌레당 SNS 팔로워 수는 2,300만 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이들의 시위를 최루탄과 곤봉으로 진압하고, 정부도 뉴델리 전역에 5인 이상 집회 금지령을 내리는 등 긴장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바퀴벌레당 대표단과 면담하며 이들의 요구를 검토할 시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world/article/6839001_369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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