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고 마약왕 '엘 마요', 미국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끝나지 않은 마약 전쟁'

홍지은 특파원 2026. 7. 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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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법원이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인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 일명 '엘 마요'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내렸습니다.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불법 자금 22조 원도 몰수했습니다.

40년 동안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멕시코 최고 마약왕이 결국 미국 감옥에서 평생을 보내게 된 겁니다.

법정에 선 76세 엘 마요는 "폭력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미 검찰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묻힌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조셉 노첼라 / 뉴욕 동부지검 검사장 : 엘 마요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끼친 고통에 대한 마땅한 처벌입니다. 엘 마요가 카르텔을 장악한 동안 수만 명의 부모가 중독과 약물 과다 복용, 마약 관련 폭력으로 자녀를 잃었습니다.]

엘 마요는 1980년대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과 함께 조직을 세운 뒤 미국 전역에 펜타닐과 코카인을 퍼뜨렸습니다.

지난 2024년 먼저 붙잡힌 동업자 엘 차포의 아들에게 속아 비행기를 탔다가 미국 땅에서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마약 조직 소탕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저스틴 시몬스 / 텍사스 서부지검 검사 : 트럼프 행정부와 블랜치 법무부 장관 대행이 이끄는 미 법무부의 마약 범죄와의 전쟁은 이제부터입니다.]

두 마약 거물이 모두 감옥에 있어도 마약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두 파벌로 갈려져 주도권을 놓고 유혈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BC는 새로운 두목이 곧 빈자리를 메우는 조직의 특성상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공급망을 막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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