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쏠림 풀리면 최소 30% 뛴다”…베스트 애널의 하반기 최선호주는 [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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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가 여전히 미드 사이클을 지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핵심 변수로 'On-site 발전 관련 배터리 수주'와 'ESS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핵심 변수로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을 꼽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AI 관련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완화되는지가 핵심 변수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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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2026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반도체 메리츠증권 김선우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가 여전히 미드 사이클을 지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반도체 수요 급증을 예상하지 못해 클린룸 투자가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공간 제약으로 내년 설비투자 확대도 제한되면서 생산량 증가는 올해 대비 20~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AI 서버 수요는 경쟁적인 투자 확대로 내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발표와 판가 인상률 확대 등으로 공급 부족 신호가 확인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 업종의 업사이클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하나증권 김현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핵심 변수로 ‘On-site 발전 관련 배터리 수주’와 ‘ESS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하반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체 발전 관련 ESS 수주가 크게 늘어나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고객군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ESS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수익성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며 셀 메이커들의 ESS 배터리 수익성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ESS 부문이 하반기에 흑자 구조에 안착한다면 산업 전반의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통신 하나증권 김홍식
“미국과 한국의 AI RAN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사업을 키우면서 5G SA(단독 모드)와 6G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피지컬 AI를 구현하며 시장의 관심이 AI 활용 기지국(AI for RAN)에서 AI 구현을 위한 기지국(RAN for AI)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RAN 사업 성과가 가장 빠르게 가시화되고 국책 AI 사업자 선정이 기대되는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아울러 2027년 미국 주파수 경매와 글로벌 AI RAN 투자 확대의 수혜로 KMW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전기전자·스마트폰 메리츠증권 양승수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핵심 변수로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을 꼽았다. 지난 3년간 IT 세트 수요 부진으로 침체됐던 MLCC 시장이 AI 서버용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AI용 MLCC는 고용량·고신뢰성 제품 중심으로 생산 난이도가 높기에 수요 증가가 MLCC 전반의 수급 타이트닝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가격 상승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가격 인상폭과 지속 기간이 하반기 업종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기를 제시했다. 실리콘 캐패시터와 AI향 MLCC, ABF 기판 등 AI 하드웨어의 성장동력이 커지고 있어 실적 상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소프트웨어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AI 전환에 따른 AX 수주 건수의 증가 추이에 주목했다. 연초 사스포칼립스 이슈로 업종이 디레이팅을 겪었으나 최근 글로벌 AI 상용화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반등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분기 단위의 폭발적인 AX 수주 건수의 증가가 관찰될 경우 리레이팅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LG씨엔에스, 삼성에스디에스 등 SI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또한 SI 내에서는 범용성 측면에서 앞서 있는 LG씨엔에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어 AX와 피지컬AI,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모멘텀이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엔터·레저·미디어 하나증권 이기훈(탈환)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AI 관련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완화되는지가 핵심 변수라고 봤다. 업황은 견조하지만 삼전닉스 등 AI 수혜주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엔터·레저 업종 주가는 역사적 저점보다 30%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현시점이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는 주가가 펀더멘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삼전닉스로의 쏠림이 해결될 경우 역사적 밸류에이션 수준만 회복해도 최소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선호주로는 하이브와 롯데관광개발을 제시했다.
유통 NH투자증권 주영훈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백화점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방한 외국인 증가로 업종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된데 이어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항공유류비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외국인 매출 증가세도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백화점뿐 아니라 편의점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기존점 매출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상위 사업자를 중심으로 업계 재편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가 백화점 업종 재평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운송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중동 전쟁은 일종의 테스트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업계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견고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M&A와 신사업 등 비유기적 성장 요인에 주목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시너지를 기대했다. 그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속에서도 대한항공의 외국인 지분율이 202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I·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면서 항공화물 운임이 유류할증료 이상으로 올라 대한항공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 재평가가 중요한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권·보험·기타 금융 NH투자증권 윤유동(최초)
윤유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이익 체력이 높은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외 종목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경우 매크로 변수를 버틸 수 있는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는 이번 분기부터 IB에 이어 리테일 부문까지 성장하고 있으며 IMA 잔고 확대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등 신규 사업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운용사들의 투자 성과 개선과 ETF 운용보수 확대 등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신용카드 하나증권 최정욱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은행주의 핵심 변수로 금리와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꼽았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여부와 증권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 자회사 이익 규모 확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활성화될지도 은행주 투자에 중요한 변수로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KB금융을 꼽으며 실적과 자본비율 측면의 우위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총주주환원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홍콩 ELS 관련 과징금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수혜도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
베스트 애널 37인의 ‘패닉 탈출’ 원픽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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