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남주혁, 귀신 잡는다…“첫 액션신 찍고 ‘고생 많이 하겠다’ 느껴”

김민제 기자 2026. 7.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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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 뒤 넷플릭스 ‘동궁’으로 3년만 컴백
“귀신들 좋은 곳에 보내자는 마음으로 임해”
‘동궁’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대본을 봤을 땐 ‘고생을 조금 하겠다’ 정도로 생각했었어요. 근데 첫 액션신을 촬영하면서 깨달았죠. ‘고생 조금이 아니라 많이 하겠구나” 하고요.”

배우 남주혁이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으로 3년 만에 돌아왔다. ‘군백기’(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깨기 위해 그가 꺼내 든 무기는 액션이다. 원귀를 물리치는 설정의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그는 거의 매회 수중 액션을 포함해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소화하며 복귀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동궁’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동궁’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남주혁은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뿌듯한 고생을 했다고 강조했다. “회차마다 큰 액션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대본을 받아본 게) 군대에 있을 때니까 체력적으로도 열정도 가득해서 촬영에 들어갔죠. 막상 들어가고 나니 고생을 많이 하겠다 싶더라고요. 액션도 많고 물에 직접 들어가는 장면도 많았거든요. 그래도 생생함이 잘 표현됐다면 제가 겪었던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궁’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동궁 ’은 왕의 아들이 죽어 나가는 일이 반복되는 조선의 궁을 배경으로 한다. 세자와 대군들의 죽음이 귀신의 저주라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왕(조승우)은 저주를 끊어내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명의 인물에게 도움을 청한다. 귀신들의 세계를 넘나드는 구천(남주혁)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노윤서)은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동궁 ’은 지난 17일 넷플릭스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톱 10 시리즈’ 1위에 올랐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하는 7월3주차 티브이(TV)·오티티(OTT) 화제성 조사에서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김부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동궁’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동궁’ 속 액션의 차별점은 구천이 사람이 아닌 각종 귀신과 싸운다는 데 있다. 남주혁은 인간 간의 싸움과는 다르게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사연이 있는 귀신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이 귀신들을 좋은 곳으로 잘 보내드리자는 마음으로 임했죠. 처단하는 액션과는 다르게 ‘서로 안전하게 좋은 곳으로 갑시다’ 하는 마음으로요. 굳이 나누자면 방어적인 액션에 가깝게 연기한 것 같아요.” 남주혁은 또 “액션신이 하나도 빠짐없이 만족스럽다”며 “(3화에 등장하는) 별감 귀신과의 액션신은 감기몸살일 때 찍었는데 그래서 힘없이 처절한 액션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궁’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동궁’은 높은 흥행 성적과 함께 “독보적인 세계관’(타임), “압도적인 스펙터클”(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인 노윤서와 남주혁의 연기력이 아쉽다는 반응도 얻고 있다. 남주혁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들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아쉽다고 느껴진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발전하고 성장할 방법을 고민한다”며 “시청자들이 많아질수록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궁’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극 중에서 구천을 따라다니는 귀매(사람을 홀리는 기이한 존재)인 ‘꺼먹살이’도 귀여운 외형으로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꺼먹살이는 구천의 양기를 노리며 그를 쫓아다니고 구천은 그런 꺼먹살이를 귀찮아하면서도 떼어내지 못한다. 남주혁은 자신의 또 다른 상대역인 꺼먹살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개 전부터) 꺼먹살이가 우리 작품의 마스코트가 될 걸 알고 있었어요. 제가 꺼먹살이와 케미스트리를 잘 만들어서 그렇게 되게끔 만들고 싶었죠.”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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