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카카오뱅크 노조 '전면 파업' 선언…내 계좌는 괜찮을까?

조형준 2026. 7.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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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31일 카카오뱅크 이용 차질?…임금교섭 결렬에 노조 전면 파업
사측 "대화 통한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할 것"

오는 31일 전면 파업을 선언한 카카오뱅크 노동조합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오는 31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반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사측과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며 파업 종료 수순에 들어가, 카카오 주요 계열사별 노사 협상 결과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 카카오뱅크 노조, 31일 전면 파업 선언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 실내 입구에서 개최된 피켓 시위에서 "카카오뱅크에 한해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회사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노사 간 이견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추산 300여 명이 집결한 이날 피켓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검은색 반팔 상의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이들은 '성실하게 교섭하라', '우리의 성과 정당하게 분배하라', '경영 독식 중단하라', '회사는 독식 말고 상생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앞서 카카오뱅크 노사는 임금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았으나, 전날 개최된 조정회의에서도 차이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경기지노위는 노사 간 시각차가 크다고 판단하여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으며, 노조는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정해진 절차를 거쳐 전일 파업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단체행동은 지난달 29일 조합원들이 연차 등을 활용해 업무에서 이탈했던 '로그아웃 데이' 이후 22일 만에 재개된 노조 측의 집단행동입니다.

정당한 성과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카카오 노조

◆ 금융 서비스 차질은 없을 듯…사측 "대화 통한 해결 지속 노력"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과 업무 연속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파업은 노조원 중 희망자에 한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일 카카오뱅크의 주요 업무 및 고객 서비스 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본사 노조 "고용·인사 안정과 정당한 성과 보상"

반면 카카오 본사 노조의 추가 파업 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카카오 노조는 교섭의 핵심 쟁점이 단순한 성과급 지급 규모가 아니라, 고용 및 인사 제도의 안정성과 회사 실적에 연동된 공정한 성과 보상 체계 구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지회장은 "현재 노사간 교섭이 끊겨 오늘 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번 주 안에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교섭 재개 여부와 회사 측 태도를 지켜본 뒤 다음 달 추가 단체행동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형준 취재 기자 | brotherjun@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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