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과 인도적 지원 대응 훈련 실시

김철문 2026. 7.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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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팡 대만 내정부장(가운데)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정부가 미국과 인도적 지원 대응 훈련에 나섰다.

2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는 전날 산하 소방서가 주관한 가운데 국방부,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 재난 관리 및 인도적 지원 우수센터(CFE-DM)와 공동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2026 대만·미국 인도적 지원 및 대응 육성훈련'(HART A&P)은 사흘간 실시된다.

미국 측은 국제적 군민의 협조 규범, 미국의 대외 인도적 지원 체계, 다국적 군사 조정 센터와 다국적군의 표준 운영 절차, 국제 재난 대응 군민 협조 사례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류스팡 내정부장(장관)은 이번 교육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역량을 통합하는 한편 군과 민의 협력 및 국제 구호 조정 체계를 강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이 환태평양 지역의 고위험 재해 지역으로서 지진, 태풍 등 복합적 재해의 위협에 장기적으로 직면해 있다며, 과거 중대 재해 대응 과정에서 군은 핵심적인 역량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변화로 인한 복합적인 재해에는 모범 답안이 없다면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응 능력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미국이 대만의 재해 대응 역량을 향상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구축하는 인도적 협력을 통해 유사시 실병력 투입에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앞서 류 부장은 지난 1월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에 의해 '완고한 대만 독립주의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류 부장이 대만 독립 분열에 대한 여론을 적나라하게 퍼뜨렸고,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협력 지지자를 탄압했다는 게 중국 측 주장이다.

한편, 대만 언론은 당국이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실시할 계획인 한광 42호 실병력 기동 훈련 기간에 '인터넷 장애' 훈련을 처음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부·북부 일부 지역에서 이동통신망 장애 시나리오를 가정해 30분간 이동통신망을 차단하거나 대역폭을 1%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때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은 불가하며,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만 가능해진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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